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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프론트 엔드 개발, 직무 변경을 꿈꾸는 비전공자 멘티를 위한 TIP
0x& PTE. LTD. · CEO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현재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MD 직무 관련 경험을 쌓고 있는 직장인 멘티입니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하고 있는 일이 제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요즘 한창 방황 중인데요. 그러던 찰나에 프론트 엔드 개발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unsplash


IT 회사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프론트 엔드 개발 직무로 근무하고 싶은데요. 올해 28살이 되었고, 개발 쪽은 전혀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인지라 계속해왔던 디지털 마케팅 쪽으로 그냥 경력을 이어 나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28세의 여성, 그것도 비전공자가 기존 직장과 병행하며 개발 분야로 이직을 준
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현재 하고 있던 MD 업무는 그대로 하되, 퇴근 후 남는 시간에 프론트 엔드 개발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려고 해요.

 

물론 멘토님께서 딱 잘라 안된다고 말씀하시진 않겠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질문을 드려 봅니다. 덧붙여 개발 분야의 전망, 어떤 사람이 코딩 업무 등을 잘 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석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프론트 엔드 개발 분야로 이직을 고려 중이시군요. 지금까지 하셨던 직무와는 다른 부분이 많아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멘티님이 새로운 업계 진입을 잘 준비하실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답변드려 볼게요.

 

©️pexels


전공이 이직을 가로막지는 않아요

비전공자도 개발 분야에서 일하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들 해주시는데요. 사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변을 드리기 망설여지기도 해요.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딱 답을 드리자면, 가능합니다. 저 역시 비전공자이고, 생각보다 많은 수의 개발자들이 비전공자예요.

 

퇴근 후 남는 시간에 준비해도 이직이 가능하냐는 질문 역시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준비 과정에서 금방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생각보다 훨씬 힘들 수도 있지만 이건 멘티님이 더욱 잘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아예 다른 분야로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쪽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개발자라는 직업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수요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늘어날 거예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요즘 기술 회사라고 홍보하는데, 다른 분야는 오죽하겠어요.

 

오히려 직업을 선택할 때 전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냥 내가 그 일을 할 만한 사람인가, 나와 적성에 맞는가를 따져 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unsplash


내가 정말 ‘개발’을 좋아할까? 답을 찾자

반대로 멘티님께 되묻고 싶어요. 뭔가를 새롭게 만드는 걸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과거에 좋아하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프라모델, 레고 같은 보통의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외에도 학습 교구였던 꼬마전구, 소형 모터 등을 갖고 간단한 전기 회로도 만들어봤고, 허접하지만 스티로폼으로 보트를 만들어 물에 띄우기도 했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 수단이 코딩이 되었을 뿐이지, 여전히 무언가를 새롭게 만드는 걸 좋아하는 건 변치 않았답니다. 이게 바로 제가 코딩 분야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이유라 생각해요.

 

개발 분야는 다른 직업군보다 상대적으로 적성에 관한 이야기를 유독 더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개발이 그만큼 까다로운 요소가 많기 때문이에요. 배우기도 어렵고, 숙련된 기술을 갖추는 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할만한 직업도 아니고요. 배우고자 하는 노력이나 만드는 재미를 못 느낀다면 시간이 지나도 의미있는 커리어를 쌓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one photo


저 역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어요. 허접한 투두리스트부터 다소 까다로운 서비스까지, 돈을 주면 주는 대로 안 주면 안 주는 대로 그냥 남는 시간에 취미로 열심히 만들어왔어요.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없고,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고 성취감을 느끼며 저만의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비전공자라는 약점이 생각보다 클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건 남들보다 뭘 만들어본 경험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물론 모든 개발자가 코딩을 너무나 좋아해서 매일 코딩을 하는 등의 모습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다만, 나만의 특별한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꾸준히 무언가 시도하는 모습이 필요해요.

 

멘티님 역시 지금부터 개발자 커리어를 끝내는 그날까지 계속 공부를 해야 하실 거예요. 관련 아티클을 읽고 남들은 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해보고, 그 와중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맡은 일은 계속하는 루틴이 반복될 겁니다.

 

©️rawpixel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다면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만큼 하고 싶은 건지 스스로 물어보세요.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직업이, 어떤 사람에게는 억지로 해야 하는 끔찍한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엔 어려운 점이 많을 거예요. 저 역시 학원에 다니고 포기하고의 과정을 반복하다가 우연한 계기에 개발자가 되었어요. 멘티님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이쪽 분야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시길 응원해봅니다.


시작이 너무 어렵다면 Codecademy 같은 무료 웹사이트를 둘러보며 본인이 얼마나 코딩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멘티님께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석준 멘토
0x& PTE. LTD. · CEO
IT개발/데이터
OP.GG 게임팩 이라는 셀을 리드했었고,
현재는 블록체인 분야 창업을 하여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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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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