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노무사 합격, 수습과 이직 사이에서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대기업 8년 차 30대 직장인입니다. 바로 노무법인 수습 생활을 시작하기는 고민되어서 기존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Artem Samokhvalov
아무래도 나이 걱정이 가장 큽니다. 그래도 늦어질수록 노무 시장에서 불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연수를 신청하려고는 하는데요. 늦은 나이에 수습을 마친 후 진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또 이직하는 게 나을지, 노무사로 활동을 하는 게 나을지 아직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진성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unsplash
아시다시피 노무사 합격생은 연령대가 다양하고, 재직 중이신 분들이 법인으로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경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교직에 계시다가 노무사 합격 후 정년퇴직하시고 이제 연수를 받는 분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나이보다는 수습 후 경력 경로를 어떻게 짜실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법인에서 근무하실지, 개업을 하실지 등을 고려해 보셔야 해요. 아직 생각을 정하지 못하셨다면 휴직 후 6개월간 수습을 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법인에서는 장기적으로 일할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지원자로 보이지는 않을 거예요.
©️tookapic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급여 부분입니다. 경력이 있으시긴 하지만 필드 노무사로서의 경력은 아니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기존에 대기업에서 받으시던 것과 맞춰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인센티브라든지 파트너 노무사로 활동하시면서 개별 수입을 창출하셔야 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현재 재직 중이시고 공백이 있으신 게 아니다 보니 수습을 시작하는 나이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개업 등 수습 이후의 방향을 깊게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 동기 중에도 합격 후 수습 생활을 하지 않고 대기업에 계속 다니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큰 결정이니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딱 떨어지는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