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S 플래닛 관련 행사에서 멘토님께 질문했었던 멘티입니다. 노란 머리였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해주신 말씀들이 제게 정말 도움 되는 정보였어서 감사 인사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더 여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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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업 전 많은 프로젝트를 하셨고 취업에 도움도 많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규모나 다양성 면에서요! 만약 웹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아이디어만 다른 웹 사이트 여러 개를 혼자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2. 개발자로 취업하더라도 언젠가는 웹/모바일 서비스 기획 쪽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개발자로 일한 경험이 기획에도 도움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S 플래닛에서 개발자-기획자로 전향하시는 분들도 계신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조언대로 개인 프로젝트를 바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란 머리 멘티님! 그때 아르바이트 하다가 왔다던 그 학생 맞죠? 얼굴이 기억나네요. 반갑습니다! 그럼 주신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 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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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보다 직접! 제대로! 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제가 학부 시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궁금하신 듯합니다. 일단 저는 연구실 과제, 개인 프로젝트, 교수님 소개로 외주를 받아서 했던 것, 조금 복잡했던 대학교 과제까지 작고 큰 프로젝트를 열댓 개 정도는 했던 거 같아요. 

엄청나게 큰 프로젝트는 없었어요. 주로 개인 프로젝트나 간단한 것들이 많았죠. 학창 시절에는 주로 응용 프로그램(Windows 툴 같은 것들)이나 앱 개발을 했습니다. 파일 복구 프로그램이나 안드로이드 앱 같은 것들이요. 

면접에서 먹힐 만한 프로젝트라 하면, 규모보다는 직접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프론트 개발을 예로 들면, 리액트를 썼다면 이걸 왜 도입했고 어떤 방식으로 동작했는지 면접에서 물어볼 거예요. 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게 어려웠고, 무엇을 배웠는지 이런 질문도 많을 겁니다. 

만약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없는 개인 프로젝트라면, 기본적인 Computer Science 전공 관련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한두 개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해요. 쓸 만한 프로젝트 하나만 있으면 자기소개서에나 프로젝트 설명·요약 부분에 함정을 파서 원하는 질문을 유도해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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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지식이 필요한 IT 기획, 개발 경험 있다면 금상첨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웹/모바일 경험은 서비스 기획 쪽에 당연히 도움 됩니다. 웹/모바일 환경은 기존 비 IT 회사들과 달라서 접근 방식이 전혀 다르거든요. IT 기획자들은 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SW 공학에서 이야기하는 SW 생명주기라든지, 디자인에서 말하는 UX 등을 알고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많습니다. 

때문에 개발자 → 기획자 혹은 디자이너 → 기획자로 전향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기술기획이라는 팀도 있고요. S 플래닛은 특히 직군간 이동이 다른 회사보다 자유로워서 꽤 많은 비율의 기획자분들이 개발이나 디자이너 출신이에요.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니 취업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진로를 좀 더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혹시 답변이 빠졌거나 더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잇다를 통해 언제든 물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