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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마케팅 직무의 업무, 필요 역량, 최근 이슈까지! 세세한 멘토조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브랜드전략팀 (마케팅리서치)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디지털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를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산업을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도 많고 현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TippaPatt

 

1. 멘토님의 직무에서 1차 고객과 2차 고객은 누구인가요?

 

2. 멘토님의 일간/주간의 과업과 월간/연간의 과업은 무엇인가요? 

 

3.데이터 마케터로 1년, 5년, 10년차에는 어떤 과업을 맡게 되나요?

 

4. 데이터 마케터로서 필요한 역량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5. 데이터 마케팅 업계에서 최근 이슈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해주신다면 직무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민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는 소비자 조사에 기반한 데이터 마케팅, MI 직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에 아쉽게도 디지털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해당 직무는 IT나 전자상거래 기업에 재직 중인 선배들께 조언을 구하시라는 말씀과 함께, 제가 담당하는 데이터 마케팅 직무를 기준으로 답변 드려봅니다.

 

©️TheCorgi

 

1차 고객과 2차 고객은 누구인가요?

에이전시 소속으로 일할 때는 프로젝트를 의뢰한 고객사(주로 일반 기업체의 마케팅팀 담당자)가 2차 고객 즉, end client 입니다.

 

반면 인하우스 마케터로 일할 때는 데이터 분석이나 소비자 조사 등을 요청하는 내부 유관부서가 1차 고객이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실제 소비자들이 end client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 기획/개발팀에서 신제품 출시 전 시장분석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 조사를 데이터 마케팅 담당자에게 요청한다면, 바로 그 내부 유관부서가 1차 고객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진행하고요.

 

©️rawpixel

 

일간/주간의 과업과 월간/년간의 과업은?

회사를 다니다보면 계획에 딱 맞게 일간/주간/월간/년간 과업을 미리 계획해놓고 그것에 딱 맞춰 수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데이터 마케팅이나 MI 조직은 내부 마케팅/비즈니스 이슈가 생기면 그에 맞춰 유연하게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늘 유동적으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야 하는 지표/데이터는 루틴한 업무로 수행하고, 추가로 내부 이슈나 리더십 숙제 혹은 유관부서의 요청이 있을 때 단발성으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MI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산업군, 기업마다 필요한 데이터 마케팅 업무는 다릅니다. 어떤 기업은 자사 웹/앱 트래픽 관리와 퍼포먼스 마케팅이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은 소비자조사나 CRM이 더 중요합니다. 또 어떤 기업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것에 주력하며, 어떤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이 가장 중요할 수 있죠. 

 

또 어떤 기업은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이라기보다 당장 급한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벤트/프로모션 운영 등을 빈번하게 수행하는 조직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많은 기업에서 핵심 성과가 될만한 중요한 데이터마케팅 업무를 연간 과업이나 KPI로 크게 배정해놓고, 일간/주간/월간 과업은 내부 상황에 따라 제각각 다양하게 수행할 겁니다.

 

©️pixabay

 

1년, 5년, 10년차에는 어떤 과업을 맡게 되나요?

동일한 맥락에서 연차에 따른 과업도 답변도 한 가지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산업군과 조직 구성에 따라 직무가 다를 뿐 아니라, 기업 규모와 인사제도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일 테니까요. 

 

어떤 회사는 1년 차 신입 데이터 마케터에게 큰 규모의 빅데이터 프로젝트 PM을 맡길 수 있어요. 또 어떤 곳은 연차와 상관없이 본인이 주로 담당하는 디지털 채널의 트래픽 분석을 각자 나누어 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10년 차라도 팀원으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그 반면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는 5년 차가 팀장으로 실무와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반대인 경우도 있겠죠?

 

필요한 역량은?

데이터 마케터는 공통적으로 통계 지식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센스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Tool을 다룰 수 있는 skill이 필요한데, 이 또한 기업이나 직무에 따라 다른 역량을 요구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멘티님이 관심 있는 산업군/기업의 퍼포먼스 마케팅, 빅데이터, CRM, 소비자조사 등 데이터 마케팅과 관련된 과거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신입 채용 공고뿐만 아니라 경력직 채용 공고도 한 번 살펴보시면 요구하는 역량이 명시되어 있거든요. 

 

참고로 퍼포먼스 마케팅에 관심있다면 GA를 배우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CRM 업무에는 SQL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마케팅에 관심 있다면 R이나 파이썬에 대한 지식도 있으면 좋고, 소비자조사 업무는 SPSS와 같은 통계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으면 좋습니다.

 

관심 있는 산업군/기업의 퍼포먼스 마케팅, 빅데이터, CRM, 소비자 조사 등 데이터 마케팅과 관련된 과거 채용공고를 찾아보세요! 

 

©️unsplash

 

마케팅 업계의 최근 이슈와 문제점은?

과거에는 마케터가 무언가를 기획하거나 실적 분석 등을 위해 데이터가 필요할 때, IT 담당자나 개발자에게 필요한 조건을 전달하고 데이터를 요청한 후 받아서 분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마케터에게 DB 접근 권한을 주고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코드를 짜서 가져와 분석하도록 하는 추세입니다. 현직자들이 통계와 SQL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비전문가를 위한 데이터 사이언티스 과정 같은 커리큘럼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R, 파이썬 등을 배우는 거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직무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멘토님 덕분에 알게 된 점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민지 멘토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브랜드전략팀 (마케팅리서치)
마케팅/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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