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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부터 시작했던 인턴 경험, 내실 있는 실무 경력으로 마케터가 되었습니다
멘토
홍보/CSR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25살 취준생 멘티입니다. 졸업 후 1년 정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계속 탈락만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감이 떨어졌고, 제가 구체적으로 무슨 직무를 원하는 것인지 헤매게 됐어요.

그렇게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과거를 돌아보던 중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정말 즐겁게 일했던 기억에 있기에 마케터로서 브랜드 담당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관련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Veja


1. 멘토님이 생각하는 마케팅 직무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떤 역량과 성향을 가진 사람이 이 직무에 적합할까요?

2. 멘토님은 어떻게 마케터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마케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궁금합니다. 

3. 회사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실제로 합격한 다음에도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멘토님은 어떠셨나요?

이제는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잡아 취업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도 취준할 때 비슷한 고민으로 밤을 지샜웠던 기억이 나네요. 저를 포함해 제 주변 많은 사람이 여러 번 실패를 맛보고, 입사한 뒤에 회사를 떠나기도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멘티님도 “나만 왜 이렇게 실패할까”와 같은 걱정은 잠시 접어두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성장할 시간이 있고, 고민할 시간이 있으니까요!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깊숙하고 치열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freepik


상상 이상으로 광범위한 마케팅의 업무 영역
마케터가 어떤 직무인지, 무슨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말하기 전에 마케팅 부서에 어떤 팀들이 있는지 이야기해볼까요? 부서 구조는 회사마다 다르니까 제가 다니는 화장품 회사에 특정해서 설명해드릴게요.

흔히 생각하길 회사 마케팅 부서에는 상품을 개발하는 BM(Brand Manager)팀과 상품 또는 캠페인을 홍보하는 커뮤니케이션팀, 자사 채널 SNS를 관리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디지털 마케팅팀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마케팅’의 범주 안에 속하는 업무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제품 용기, 패키지 등을 디자인하는 제품 디자인팀, 매장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공간 디자인팀, 제품 용기를 개발하는 포장재 개발팀, 그리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법, 제도, 프로세스 등을 확인해주는 제품연구팀 등 정말 다양한 팀이 마케팅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제가 마케팅팀들을 나열한 이유는 마케팅이 정말 방대하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특징을 강조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홍보) 파트를 4년 동안 맡아왔고, 지금은 제품 기획 및 개발, 출시,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다만 홍보 또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역량과 성향에 대해 이 글에 답하기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제 개인 블로그에 남긴 글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다소 두서없기는 하지만, 업무를 하며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정리한 글이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Artem Samokhvalov


5번의 인턴 경험, 마케터로 만들어준 소중한 자산
다음으로 제가 어떻게 마케터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경제학 전공을 했던 저는 대학생 시절 화장품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동기들은 보통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데, 저는 금융권이 싫다는 게 명확했어요. 그럼 경제 전공을 살릴 수 있으면서 내 성향과 맞는 업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마케터가 되기로 했습니다.

저는 공모전 수상 같은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현재 회사에 입사하기 전 인턴을 5번 정도 거쳤습니다. 갓 만들어진 벤처 회사부터 콘텐츠 제작 회사, 외국 워킹 홀리데이 시절 했던 인턴 경험, 홍보대행사 인턴,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인턴까지
현업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체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업할 때 회사에서도 이 점을 높게 사주셨어요.

물론 처음 인턴에 도전했을 때, 원하던 곳에 바로 붙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무급으로 지인이 차린 벤처 회사에서 2달간 일해야 했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규모를 상향 시켜 인턴에 도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마케팅 영역에 조금씩 다가가려고 노력했죠.

멘티님도 마케터가 되고 싶은데, 관련 스펙이 전무하다면 인턴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funkyfrogstock


내가 입사 후에 하게 될 직무가 무엇인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
마지막으로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요. 저는 회사 규모보다 본인이 그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하게 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규모는 이직하면서 점차 키워나갈 수 있지만, 내가 첫발을 내딛는 첫 팀, 첫 직무가 향후 커리어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방향을 잡는데도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죠.

그래서 회사 규모나 복지 등도 중요하지만, 길게 본다면
내가 오래 해도 괜찮을 직무, 내가 계속해도 후회를 ‘덜’ 할 직무를 뽑는 곳에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멘티님 질문에는 모두 답변을 드렸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추가로 남겨주세요. 응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남겨주신 블로그도 찬찬히 정독하면서 깊게 고민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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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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