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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디높은 코딩테스트의 벽, 어떻게 하면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K카드/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지난 하반기에 서류 합격률은 좋았는데 대부분 필기 전형에서 떨어졌어요. 

 

©️Pattithi09

 

아무래도 코딩테스트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상반기 전까지 필요한 전공 지식과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기업 및 직무 분석을 준비하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또 지원 분야에 맞춰 컨테이너1)나 쿠버네티스2) 같은 전문 기술에 관해서도 공부해 볼까합니다. 하지만 이것만 준비하기에는 불안하고 이 방향이 맞는지 확신도 서지 않습니다. 상반기 취업을 위해서 무얼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1)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환경을 격리한 공간. 

2) 쿠버네티스(Kubernetes, K8S):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자동 디플로이, 스케일링 등을 제공하는 관리시스템.

💬 박재선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토님. 반갑습니다. 하반기 공채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상반기를 준비하시는군요. 이미 훌륭한 경험과 실력은 다 갖추셨음에도 운이 조금 따라주지 않았던 걸 수도 있어요. 이번에는 지난 하반기에 느꼈던 아쉬움들을 보완하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nadisja

 

들어가며

사실 취업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데는 어떤 정답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모범답안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모범답안이라고 하는 것도 여러 사람이 이용하면 밋밋하고 평범한 답안이 돼요. 그래서 모범답안이 마냥 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취업에서도, 인생에서도요.

 

그런 점에서 멘티님은 멘티님만의 답안을 잘 만들어가고 계신 듯합니다. 원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고,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아오신 것은 물론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시니까요. 

 

그래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조금이나마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정답도 모범답안도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멘티님의 답안을 좀 더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fancycrave1

 

상반기 공채 준비, 멘티님만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코딩테스트 관련해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유명 SW 기업들은 코딩테스트를 입사 관문의 하나로 삼습니다. 기업마다 다르지만 코딩테스트를 보는 의도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어요. 정말 높은 난이도의 코딩테스트로 실력자를 찾기 위해, 또는 기초적인 직무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멘티님 정도시면 직무 기초지식 확인용으로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회사정도는 목표 삼아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준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면  코딩테스트를 보는 회사는 일단 제외하고 목표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직무지식이 아직 부족한 지원자들은 이런 회사를 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쟁률이 조금은 낮을 수도 있죠. 

 

그런데 전공 공부와 기업·직무 분석, 이 모든 걸 남은 짧은 시간 내에 다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예요.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목표를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노력하며 보내시겠지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

 

때문에 목표를 정한 뒤에 그에 맞춰 공부 방향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 곳, 이전 경험으로 보아 노력하면 가능성이 큰 곳, 최소한 이정도는 가능하겠다 싶은 곳 몇 군데를 정하세요. 그리고 이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지원서와 면접을 준비해 보는 거죠. 

 

©️unsplash

 

나무보단 숲, 최신 기술보다 기초 지식이 우선입니다. 

클라우드 분야 대기업을 목표로 삼으신 것은 좋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디지털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거나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인력들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질 거예요. 

 

컨테이너나 쿠버네티스 같은 전문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술들의 바탕이 되는 기초지식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당장은 컨테이너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3) 솔루션이 자주 언급되지만, 트렌드만 따라 가면 지식이 특정 벤더의 제품에 종속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취업엔 도움이 될지라도 취업 후 업무 수행에서는 확실히 차이날 수 있죠. 

 

나무보다는 숲 전체를 바라보는 게 필요합니다. 최신 기술보다는 컨테이너 자체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기존 베어 메탈4)과의 차이점, 컨테이너 기술의 토대가 되는 리눅스 등을 조금 더 깊게 공부해 두시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유리할 거라 생각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합니다. 최신 기술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보다는 어떤 기술에서나 필요한 기초 지식이 더 중요하다는 점 염두에 두세요. 

 

 

마치며

어쩌면 멘티님께 지금 가장 필요한 건 ‘확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말씀 드렸듯 정답이 없는 길입니다. 멘티님이 가시는 길이 정답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늘 생각하시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봤을 땐 충분히 잘 준비하고 계시니 조금만 더 힘내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질문 주시구요. 감사합니다!

 

 

 

3)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컨테이너와 서비스들이 대규모로 운영될 때, 컨테이너 배치, 관리, 확장, 네트워킹 등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과정 

4) 베어 메탈(Bare Metal): 물리적 서버 자원을 특정 고객 전용으로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멘토님 덕분에 앞으로의 취업 준비에 확신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오프라인 멘토링을 하시거나 하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재선 멘토
K카드/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IT개발/데이터
저는 (흔히)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거쳐 삼성SDS에 신입공채를 통해 입사하였습니다. 9년간의 IT서비스업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화 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경력 이직하여 SW개발 및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NCSoft 로 옮겨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서 오늘도 일하고 있다가 카드회사에서 클라우드 환경기반의 AI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SDS에 재직할 당시 3년이상 '삼성직업멘토링' 에 참가하였고, 이후 다양한 곳(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생의 선배와 후배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멘토라서, 멘토로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배와 후배로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또는 IT를 하는 사람이라는 공동체 의식속에서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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