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래 하다가 프랜차이즈 카페의 영업관리 직무를 꿈꾸게 된 취준생 멘티입니다. 이렇게 목표는 정했지만,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멘토님께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pressfoto

1. 슈퍼바이저는 외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사로 거의 출근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지 근무 환경이 궁금합니다.

2. 저는 학점이 3점 초반대로 낮은 편인데, 이게 발목을 잡을까요? 그리고 지원자들의 학벌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3. 슈퍼바이저로 취업하려면 대외활동, 자격증, 인턴 경험 등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직영점에서 오래 일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게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인 질문이어도 답변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꿈을 향해 걸어가는 멘티님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답변을 시작하겠습니다.

업종에 따라 다른 슈퍼바이저의 출퇴근 환경
슈퍼바이저의 근무 환경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편의점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니 이를 기준으로 답변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프랜차이즈 카페는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편의점 회사들은 점포 수가 많고, 영업 지역이 넓다 보니 슈퍼바이저는 본사가 아니라 지역 사무실을 거점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주일에 두 번, 사무실 출근을 해야 하고, 그 외에는 지역 점포로 출퇴근을 하게 되죠. 이렇게 기업과 업종에 따라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의 근무 환경은 다릅니다. 본사로 출근한 뒤 외근을 나가는 곳도 있고, 현장에서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아요. 영업관리 업무는 현장과 점포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까 하나로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rtur Szczybylo

요즘은 능력이 최고! 부족한 스펙은 상쇄할 수 있습니다
학점과 학벌 등 수치로 환산할 수 있는 스펙은 뭐든지 높으면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간 부족하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경험이나 대외활동 등이 있다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거든요.

특히 학점이 안 좋다고 해서 낙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점 이하의 학점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사례도 많이 봤습니다.

학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년제 대학만 나왔다면 서류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합격자를 보면 출신 대학이 다양합니다. 서울이든, 지방이든 자기 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교과서적인 답변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능력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므로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Antonio Guillem

전문성&소통, 슈퍼바이저의 필수 덕목
슈퍼바이저는 가맹본부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점주와 이해관계자를 만나 원활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채용 과정에서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어필해야 하는데요. 커피 전문점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제빵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소통 능력은 다양한 조직 활동이나 사회 경험에서 얻은 역량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능력들이 왜 필요할까요? 만나야 하는 이해관계자의 폭이 정말 넓기 때문입니다. 가맹점주를 포함해 임대인, 관공서 담당자, 관계사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니, 최대한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갖춰야겠죠.

추가로 멘티님이 오래 아르바이트했던 기업에 지원한다면 더욱 어필하기에 좋을 거예요. 또한, 연관성이 없는 곳에서 아르바이트했더라도, 모든 회사는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사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 부분을 자소서에 잘 녹여보세요.

©️SmartPhotoLab

직무와 관련 있는 역량을 어필하세요
마지막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현직자와 자주 소통하며 직무를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많은 지원자가 자기가 가진 능력이 좋아도, 그게 회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 어필하지 못하기 마련인데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역량과 경험도 실제 업무와 연관성이 있기도 합니다. 반대로 본인의 강점이라 어필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죠. 따라서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하기 전에 최대한 현직자들과 소통해보며, 직무와 유관한 자기만의 장점을 잘 찾아보세요. 흙 속의 진주를 캐내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가고 싶은 회사에 꼭 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지점들을 시원하게 짚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앞으로 취업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궁금한 게 있다면 다시 질문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