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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와 연관성이 없는 인턴, 공백기 채우기 위해 해야할까?
멘토
유통/무역/구매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어문계열을 전공했고, 로스쿨 입시를 준비했다가 진로를 돌렸습니다. 따라서 여러모로 많이 지치고 공백기가 많이 생겼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자 합니다.

 

이번 상반기에 무역 직무 쪽으로 여러 기업에 넣어볼 예정인데요. 무역 쪽 취직을 꿈꾸는 이유는 학부 시절 '국제회의영어', '무역영어', '글로벌이슈', '법률영어' 및 '상법(merchant and law/commercial law)' 과 같은 국제통상번역대학의 전공 수업에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대외활동은 교내 국제 학생회에서 활동한 것, 연세대학교 국제 프로그램 및 GTEP(지역특화 청년 무역가 지원 사업단) 인턴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무역 영어 자격증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korkeng

 

1. 혹시 무역 직무 외에 저에게 어울릴 것 같은 직무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2. 취준생으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 취직을 위해 준비할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3. 사실 보험사 3개월 인턴을 할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공백기를 채우려고 무역 무관 인턴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상반기를 준비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강남 모 학원의 취업컨설턴트에게 1회 컨설팅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공백기가 길면 서류전형에서 아무리 뛰어나도 바로 걸러지는 대상이 된다고 들어서 고민이 됩니다.

 

제 위치에서 준비하여야 할 것이나 꼭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감사히 듣고 주춧돌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소망하는 직무에서 이미 성공하신 분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들어가며

멘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진심이 담긴 그리고 소중한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답변하기에 앞서 멘티님이 쓴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도, 어떠한 프로세스로 인해 걸러져야 할 대상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도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 정말 잘해오셨어요. 그저 삶의 과정을 나아가는 중임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런 말도 취업 과정의 힘듦 혹은 어려움 앞에는 와닿지 않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의지만큼은 고스란히 멘티님의 어딘가에 오롯이 남아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래요. 그 의지에 제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갑니다. 

 

©️jannoon028

 

회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찾고 읽으세요

개인적으로 멘티님께 H사의 유통 사업부인 CKD 사업부를 추천해드립니다. 단순히 물건을 A에서 B로 운송하는 것을 메인으로 하는 곳은 물류 사업부입니다. 그러나 유통 사업부는 무역과 관련한 부분도 다루기 때문에 충분히 지원이 가능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 분야의 취업을 준비한다는 방향이 명확해지면, 우선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든 사업부의 설명을 보고 익혀보세요. 저는 준비할 때, 정말 CEO의 인사말부터 사업장 주소 등을 다 봤습니다. 네이버 증권파트에 들어가서 회사에 대해 검색하면 기사를 전부 모아둡니다. 거기서 1년 치 정도의 기사를 읽으면서 회사가 나아가는 혹은 성장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익히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물류 신문과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른 전문가 혹은 칼럼니스트 분들의 전문 글을 보면서 다양한 물류/유통 산업에 대한 분석 글을 보시면 꽤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와 관련된 기사를 읽으며 성장 방향, 트렌드를 익히세요! 저는 CEO의 인사말부터 사업장 주소 등을 다 봤습니다

 

©️Stock Rocket

 

왜 그 회사인지,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본인만의 답 준비

이렇게 본인만의 내실이 조금 쌓이면 그때부터는 ‘나’라는 사람에 집중을 하셔야 해요. 이건 자소서의 영역인데요. ‘왜 H사인가?’라는 질문에 멘티님 나름의 적절한 대답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공대를 나왔고, 이 고민은 어려웠어요. 전공과 직무 연관성이 제로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고민의 끝에 제가 찾았던 대답을 간략히 적어볼게요. 

 

"철광석을 녹여서 철강 제품을 만들고, 그 철강 제품을 통해 부품과 건설 소재를 만들고, 그 부품과 소재를 통해 자동차와 건축물을 만들고, 결국 완성된 제품이 오래되면 스크랩을 만들고, 이 스크랩으로 다시 쇳물을 만드는 H 그룹의 모든 링크를 담당하는 당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당연하다고 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말로 했을 때 다가오는 그 진정성은 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기업 분석에 대한 내실을 다지고 나서는 본인만의 그럴듯한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시기를 꼭 바랄게요. 자소서 및 인적성을 통과하고 나서는 이 임원면접은 이 진정성의 싸움인 점이 가장 중요하니 꼭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allstars

 

인턴 - 사회생활 자체가 큰 경험이 됩니다

인턴의 경우 직무와 관련이 없어도 경험을 했다는 것에 충분히 어필을 할 수 있어요. 인턴 경험을 통해 직접 부딪혀 겪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생활의 한 단면을 알 수 있기에 그 자체로 좋은 활동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생생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면접 시에도 어필이 잘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인턴 경험과 상반기 취준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를 전부 취업 준비에 사용하면 나름 그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인데요. 인턴 생활을 하면서 퇴근을 해서는 자소서, 기업분석 등 이런 공부를 하면 스트레스가 덜할 것입니다. 만약에 그게 안 된다면 과감하게 인턴은 포기하고 대신 그 시간을 활용해서 취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때 취업 스터디를 일부러 했습니다. 하루 전부를 컴퓨터 앞에 앉아 취업 준비를 하기도 싫었지만 무엇보다 다른 지원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했던 것 같아요. 

 

쉬는 날에도 이렇게 고민을 하시는 멘티님을 보면서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파이팅! 


멘토님,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그간 이렇게 따뜻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들어보지 못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멘토님 같은 멋진 어른들이 계셔주셔서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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