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대기업, 중견기업 인사 직무를 목표로 취업 준비 중인 멘티입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주전공으로 영문학,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했어요. 2월 졸업 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인데요. 아직 직무 관련 경험도 없고, 앞으로 공백기도 생길 예정이라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공백기 동안 인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배울 계획이었는데, 국내 IT 대기업 인사팀에서 1년 계약직을 제안받았어요. 정규직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근무하게 되면 취업 준비를 병행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멘토님께 조언 몇 가지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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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업 1년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게 좋을까요? 입사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 인사팀에 지원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상반기 채용 전 1~2월은 인사 업무 지원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추천 부탁드릴게요!

3. 인사팀은 고학벌-고스펙 지원자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현재 제 스펙에서 더 보완해야 할 게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멘티님! 글을 보니 진로에 대해 고민도, 노력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저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그럼 주신 질문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 드릴 테니 참고해 주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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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경험은 중요, 병행은 필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근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현장에서의 배움과 경험은 분명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중소기업 인사팀 인턴보다는 대기업 계약직을 더 추천드립니다. 서류 전형에서 인턴 경력은 계약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거든요. 

다만 힘드시더라도 취업 준비는 반드시! 병행하셔야 합니다. 만약 멘티님께서 고민하시는 것처럼 회사 업무로 취업 준비에 소홀해진다면 안 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도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안내한 포지션이고, 멘티님께서 평소 업무만 성실히 수행하신다면 취업 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배려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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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트렌드를 파악해 두세요.

인사 업무를 하다 보면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을 자주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있구나 정도로 한 번씩 미리 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나 직접 고용, 간접 고용 등 최근 노동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제도·용어들도 익혀두세요. 유튜브나 네이버 뉴스에서 이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둔 영상들을 찾아보시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인사는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

노무사 자격증 정도가 아니고서야 스펙과 학벌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지금 멘티님의 스펙 정도시면 충분합니다.

그러니 스펙 보완보다는 친구,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더 많이 보냈으면 합니다.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 지니기 위해 연습을 하신다면 HR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은 기간 알차게 준비해서 곧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