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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자소서는 가라! 현직 MD가 추천하는 “E커머스 MD 역량” 네 가지
위메프 · MD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E커머스 MD를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보통 MD 관련 직군에서 필요한 역량으로 기획력과 소통 능력을 이야기하는데, 이외에도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freepik


자소서나 면접에서 남들 다 언급하는 역량보다는, 저만의 강점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MD 현직자로서 멘토님이 강조하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요?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Jihye Lee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MD로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역량은 증명하기 참 어렵습니다. 함께 일해보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래도 채용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을 어필하려면 결국 내가 가진 경험과 성과를 통해 자소서와 면접에서 인사 담당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설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Mangostar

MD의 필수 역량 두 가지, 기획력&소통 능력
멘티님이 언급하신 기획력과 소통 능력은 MD의 필수 역량입니다. 그 외 역량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먼저
 E커머스 MD에게 기획력은 “어디서(채널), 어떤 상품을, 언제, 어떻게, 얼마에(단가 마진), 얼마나(목표액) 팔 것인가”를 결정하고 기획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트렌드 파악이나 아이디어, 마케팅, 숫자 감각이 종합적으로 필요합니다. 물론 이런 역량은 실무를 직접 해봐야 차곡차곡 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 지원자로서 이 기획력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겠죠? 회사에서도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원할 때부터 기획력을 요구하기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주로 평가하게 됩니다.

떡잎을 보여주려면 멘티님이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을 어필함과 동시에 특별히 관심 있는 자기만의 전문 분야가 있으면 좋습니다. 즉, 본인이 원하는 카테고리(패션, 리빙, 스포츠 등)에 대해 얼마나 깊게 알고 있는지, 열정은 얼마나 큰지 중요하게 보는 거죠.

기획력 : 트렌드 감각, 카테고리 전문성 키우기



©️iJeab

다음으로는 소통 능력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소통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카리스마와 자신감, 논리를 바탕으로 한 협상. MD는 거래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리더십과 협상 능력을 필히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거래처와 협상할 때 마찰이 자주 생기는 편인데요. MD는 수수료를 높게, 가격은 낮게 설정하려고 합니다. 반면 거래처는 수수료를 낮게, 가격은 높게 맞추고 싶겠죠. 여기서 둘 사이의 적정선을 찾아 최대한 유리하게 협상을 해내는 게 바로 MD로서 갖춰야 할 소통 능력입니다.


소통 능력 : 거래처 협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설득의 기술



©️oatawa

멘토가 추천하는 네 가지 역량과 어필 방법
기획력과 소통 능력 외에도, MD의 주요 역량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에 번호를 매겨 설명할게요.

1. 트렌드 감각 : 정보 수집이 빠르고, 시중 제품의 가격을 잘 비교하는 역량. 흔히 말하는 ‘인싸 감각’을 이야기한다.

2. 리더쉽 : 사람들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역량. 수많은 거래처와 매일 협상해야 하므로 필수적이다.

3. 숫자 감각 : 큰 단위의 돈을 다루기 때문에 숫자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4. 열정 : MD에게 요구되는 책임과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 자발적으로 일하면서 높은 업무 강도를 버텨낼 열정과 근성이 필요하다.


©️burst


이렇게 네 가지 역량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역량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경험과 스토리입니다. 기본적인 서류 스펙을 갖추셨다면, MD 인턴이나 AMD 경험 등으로 실무 감각을 익혀보세요.

유통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 특정 카테고리에 대해 풍부한 지식이 있는 사람, 무언가를 기획해서 성과를 낸 적이 있는 사람, 열정적인 사람. 제가 인사 담당자라면 이런 사람들에게 특히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감이 오시나요? 멘티님이 MD 일을 얼마나 하고 싶은지, 그래서 그동안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잘 연결해서 어필한다면 분명히 취업의 문이 열릴 겁니다. 멘티님의 취업을 응원합니다!


Jihye Lee 멘토
위메프 · MD
마케팅/MD
[ All about MD ]
보다 효율적인 멘토링을 위해 3가지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질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좋은 답변을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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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MD가 되는 길
어떻게 MD가 될 수 있을까?
공채만이 유일한 답일까?
사실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열려 있어요
다만 알지 못했던 것 뿐이죠
그때는 몰라서 공채만 바라보다 허비한 시간들
셀러, 인턴, 계약직, AMD, 수습MD까지 겪으며
MD가 된 후에야 알게된 사실들.
도움이 되는 경력 vs 그렇지 않은 경력
이를 잘 구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해요
MD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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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스펙을 이기는 서류&면접
서울4년제, 3점 중반, 토익700대
부끄럽지만 제가 가진 스펙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강점과 노하우로
이베이,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이랜드, 존슨앤존슨 등
국내 유명 대기업, 외국계, 유명 중견기업의
서류합격, 1차면접 or 최종면접을 보았습니다
지원자들 중에서 거의 늘 제 스펙은 하위였지만
저만의 무기가 있었기에,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스펙은 물론 중요해요. 하지만 전부는 아니예요.
스펙 너머의 나의 가능성, 잠재성을 잘 표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만의 경험, 스토리, 애티튜드로
스펙 이상의 지원자가 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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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MD의 종류. 진로/커리어/이직
MD라고 다 똑같지는 않아요.
사실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라 어떤 업종끼리는
직무가 완전히 달라서 이직에 제한을 받기도 해요.
그래서 내가 하려는 직무가 어디에 속하는지
내가 지원하는 회사는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는게 중요해요
직무에 따라 기획MD, 영업MD, 바잉MD
업종에 따라 유통MD, 브랜드MD,
채널에 따라 오프라인MD, 온라인MD로
구분 지으며 각 업무 특성과 필요 역량이 다릅니다.
직무 이해는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이어지는
가장 먼저 다져야 할 기본임을 강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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