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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MD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위메프 · MD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이커머스나 홈쇼핑 MD가 되고 싶은 멘티입니다. 

 

지난 하반기에 해당 직무 위주로 도전해 봤지만 슬프게도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했어요. 멘토님도 저와 비슷한 시기를 겪으면서 방향을 잡지 못해 많이 힘드셨다는 글을 보며 많이 공감됐고, 궁금한 것도 생겨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Burdun Iliya

 

MD 직무 지원에 도움이 될 자격증이 있을까요? 하반기 자소서는 아르바이트 7년, 여행 플랫폼 운영팀 인턴 6개월, 각종 대외활동 경험을 위주로 작성했는데요. 이에 비해 부족했던 자격증이 실패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MD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이커머스 MD를 지망할 때 ‘잘 먹히는 경험 or 스토리’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아무래도 동종업계 인턴 등이 좋겠지만 제가 가진 역량과 경험을 한 번 더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MD는 트렌드 파악에 능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유통업계 이슈를 정리해 공유하는 블로그를 운영해 볼까 고민 중인데요.  멘토님께서는 관련 정보를 어떻게 얻고 활용 중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여행, 패션, 리빙 등 지망 카테고리는 한 가지로 정하는 게 좋을까요? 정한다면 관심이나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요? 

 

멘토님 조언은 두고두고 소중히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Jihye Lee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제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먼저 이커머스 MD/홈쇼핑 MD가 되는 두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freepik

 

공채는 좁은 문, 경력부터 쌓으세요

안타깝게도 대기업 공채에서 채용하는 MD는 보통 기업당 2~5명 정도예요. 지원 인원을 생각해 보면 거의 확률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반기의 안타까운 결과는 멘티님 개인의 문제가 아닐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제가 보기엔 충분히 스펙을 가지고 계세요. 그러니 시야를 넓혀 더 많은 회사에 지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첫 회사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AMD로 시작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이렇게 입사했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의 원하는 업종/카테고리에서 최소 1년 정도 AMD로 일하면서 MD 전환 기회 또는 동종업계 신입 재지원을 노려보세요. 일단 일을 해 보면 자기소개서, 면접 멘트부터 달라집니다. 

 

회사의 네임밸류보다는 카테고리가 몇 배로 중요합니다. 회사는 이직할 수 있지만 카테고리는 전문 분야라 바꾸기 어려워요. 어떤 카테고리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이직할 수 있는 회사의 범위가 정해지기도 하고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TV홈쇼핑 온라인 MD, 백화점몰 MD를 포함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MD는 사실 다 똑같다는 거예요. 한 카테고리에서 3년 정도만 경력을 쌓아두시면 그다음에 이직할 수 있는 회사가 정말 많아요. 그러니 지금 당장 공채에, 대기업 네임밸류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멘티님이 주신 질문에 답변 드릴게요. 

 

©️pixabay


자격증보단 역량 강조에 집중하세요.

MD는 전공 무관. 자격증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격증 딸 시간도, 왜 자격증 없냐고 묻는 면접관을 본 적도 없었습니다. 실무 경력이 훨씬 낫습니다. 다만 영어는 해외 출장 시에나 담당 카테고리에 따라 필요하므로 꾸준히 해 두시는 게 좋아요.


MD가 갖춰야 할 역량을 꼽아보자면 1) 트렌드 파악 능력 2)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3) 숫자 감각 4) 열정·근성·적극성 정도가 되겠습니다. 먼저 트렌드 파악 능력은 정보 수집과 가격 비교를 빠르게 해내는 것을 뜻합니다. 또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걸 좋아하고 재밌어하는지를 알아낼 줄 아는, 소위 ‘인싸 감각’까지 포함하죠.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면에서는 특히 탁월한 협상력이 필요합니다. MD는 수많은 거래처와 매일 협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MD는 큰돈을 다루므로 숫자 감각도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책임과 업무량이 많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게 매우 중요한, 강도가 상당히 높은 MD의 업무를 버텨낼 수 있는 열정·근성·적극성도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역량들에 맞춰 장점과 경험을 어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Mangostar

 

목표를 향한 일관성을 보여주세요.

문어발식 경험보다는 제대로 된 하나의 경험이 더 강력합니다. 왜 이 카테고리의 MD가 하고 싶고, 무엇을 준비해 왔고, 왜 이 회사여야 하고, 앞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현 직장은 AMD에서 전환된 케이스라 조금 다르지만 다른 기업에서 서류 합격했을 때를 보면,

 

1) MD 역량에 맞춘 장점 + 경험 어필 

2) 하나의 카테고리를 위한 일관된 준비 - 전공, 인턴, 아르바이트 등

3) 철저한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입사 후 기여할 수 있는 점

 

이런 것들을 적어서 냈어요. 원래 패션MD를 준비했었고 그래서 복수전공과 관련 경력 모두 패션 분야였어요. 덕분에 이전 회사에 계약직 MD로 입사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리빙 담당 경력을 쌓아 현재 회사에서 리빙 카테고리 MD로 근무하고 있죠. 

 

©️BONNINSTUDIO

 

답은 항상 시장에 있어요

MD는 물건 파는 사람이에요. 잘 팔릴 만한 걸 골라 잘 포장해서 판매합니다. 그러려면 늘 팔리는 것, 지금 팔리는 것(시즌), 현재 유행하는 것(핫 아이템)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죠. 

 

온-오프라인 시장조사가 가장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보통 온라인 MD들은 일 단위로 다른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주 단위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둘러봅니다. 멘티님께서도 관심 카테고리를 하나 정해놓고 요즘 핫한 상품은 무엇인지, 쇼핑몰과 매장에선 무얼 팔고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꾸준히 보다 보면 안목이 생길 겁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직 취업 포트폴리오를 위해 하시는 건 반대예요. 저도 한때 블로거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하거든요. 물론 정말 좋아하는 취미로, 관심 카테고리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하시는 건 추천 드립니다.

 

©️inchic

 

카테고리에 따라 이직 가능성이 달라져요.

많이들 간과하시는데 제가 볼 땐 카테고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카테고리마다 업무 성격은 물론 요구되는 지식도 아주 달라요. 무엇보다도 카테고리는 업종과 직접 연결됩니다.  

 

아쉽게도 멘티님께서 인턴을 하셨던 여행 쪽은 MD 현업에서는 비중이 매우 작고 취급하지 않는 온라인몰들이 많아요. 인터파크 티켓이나 몇몇 여행사,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다루고 있는 정도죠. 

 

반면 패션, 식품, 리빙 상품은 어떤 쇼핑몰을 들어가도 판매합니다. 이들은 가장 많은 직원과 매출, 동종업계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카테고리예요. 그래서 이직 가능성 또한 매우 높죠. 

 

이 점 참고하셔서 공채만 기다리기보다는 한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 작은 회사(가능한 다양한 거래처를 관리하는 유통회사)에서라도 실무 경험을 쌓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면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꼭 보상받으시는 날이 올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Jihye Lee 멘토
위메프 · MD
마케팅/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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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율적인 멘토링을 위해 3가지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질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좋은 답변을 드릴 수 있어요
|
part 1. MD가 되는 길
어떻게 MD가 될 수 있을까?
공채만이 유일한 답일까?
사실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열려 있어요
다만 알지 못했던 것 뿐이죠
그때는 몰라서 공채만 바라보다 허비한 시간들
셀러, 인턴, 계약직, AMD, 수습MD까지 겪으며
MD가 된 후에야 알게된 사실들.
도움이 되는 경력 vs 그렇지 않은 경력
이를 잘 구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해요
MD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드릴게요
|
part 2. 스펙을 이기는 서류&면접
서울4년제, 3점 중반, 토익700대
부끄럽지만 제가 가진 스펙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강점과 노하우로
이베이,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이랜드, 존슨앤존슨 등
국내 유명 대기업, 외국계, 유명 중견기업의
서류합격, 1차면접 or 최종면접을 보았습니다
지원자들 중에서 거의 늘 제 스펙은 하위였지만
저만의 무기가 있었기에,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스펙은 물론 중요해요. 하지만 전부는 아니예요.
스펙 너머의 나의 가능성, 잠재성을 잘 표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만의 경험, 스토리, 애티튜드로
스펙 이상의 지원자가 되실 수 있어요.
|
part 3. MD의 종류. 진로/커리어/이직
MD라고 다 똑같지는 않아요.
사실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라 어떤 업종끼리는
직무가 완전히 달라서 이직에 제한을 받기도 해요.
그래서 내가 하려는 직무가 어디에 속하는지
내가 지원하는 회사는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는게 중요해요
직무에 따라 기획MD, 영업MD, 바잉MD
업종에 따라 유통MD, 브랜드MD,
채널에 따라 오프라인MD, 온라인MD로
구분 지으며 각 업무 특성과 필요 역량이 다릅니다.
직무 이해는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이어지는
가장 먼저 다져야 할 기본임을 강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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