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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딩이냐 SCM이냐, 제대로 알고 도전하자!
멘토
유통/무역/구매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의 글을 2~3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의미 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많이 느꼈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물류 관리로까지 커리어를 쌓고 계신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특히 멘토님의 글을 보며 프로젝트 물류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D통운 기사도 읽어봤는데 힘들지만 재밌는 일일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프로젝트 포워딩 중소기업 2곳에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아직 방황하고 있어요. 커리어를 물류 관리 쪽으로 쌓을지, SCM1) 쪽으로 쌓을지, 이제 서른인데 갈피도 못 잡고 있거든요. 현직 멘토님의 조언이 마음 잡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 몇 가지 드립니다!


©️freepik

 

1. 프로젝트 포워딩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2. SCM은 구매+물류라고 알고 있는데 물류 전공자도 SCM 쪽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까요?

 

3.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배워두면 물류 관리 업무에도 유용할까요? 취준하며 공부 중인데 시간 낭비는 아닐까 불안합니다.

 

긴 방황을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어요. 어떤 말씀이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토님!

💬 정원종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제 멘토링이 마음에 와닿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취준하는 시기가 길어지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취업이 끝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취업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친 부담감에 지금 다잡은 마음 놓쳐버리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잖아요. 조금만 더 힘내 봅시다!


그새 두 곳에나 지원하셨군요! 중소형 프로젝트 포워딩 회사라면 특수화물(생동물, 위험물, 전시회 전문 등)에 특화된 업체일 가능성이 크겠네요. 그런데 사실 실무에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아요. 진로 결정 기준을 살짝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포워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Pixabay

 

포워딩 영업 vs 운영 vs 구매

물류는 크게 국내 물류와 해외 물류로 구분됩니다. 해외 물류를 포워딩이라 하죠. 포워딩은 다시 영업, 운영, 구매 직무로 나뉩니다.

 

영업은 합리적인 견적으로 고객의 화물을 수주해 오는 업무를 맡습니다. 매출을 책임지는 담당자죠. 일정에 차질이 생겼을 때 고객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협의하는 일도 합니다. 

 

운영은 영업이 수주해 온 화물을 실제로 통관시키고, 선박을 부킹하고, 화물의 흐름을 트래킹하는 역할을 해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일도 맡습니다. 원가를 책임지는 담당자라고 할 수 있어요.

 

구매는 물류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담당자를 뜻해요. 선사, 국내외 창고, 국내외 내륙운송 업체들이 구매 대상자가 되겠네요.

 

하나의 프로젝트는 영업사원이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회사 내부에서 T/F가 꾸려지고 프로젝트를 따오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죠. 영업사원은 비딩 전략을 세우고, 운영 담당자는 최적의 운송 Route를 고민합니다. 구매 담당자는 협력 업체들과 협상해 구매 대상 업체를 선정합니다. 영업사원은 구매 단가에 마진을 붙여 고객에게 제안하고,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다면 운영 담당자가 최적의 운송 Route로 화물이 원활하게 이동되도록 컨트롤합니다.

 

멘티님께서 고민하셔야 할 것은 '내가 영업, 운영, 구매 중 어떤 담당자가 되고 싶은가?'여야 해요.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프로젝트 물류를 끌고 나갈 PM(Project Manager)이 될 수 있어요. 보통은 10년 정도의 경력은 있어야 가능한 역할이에요.

 

©️Alfa Photo

 

SCM vs 물류

두 번째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SCM은 공급망 관리, 물류는 이 SCM을 연결해주는 도구라고 할 수 있어요. SCM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납기'인데요, 원활한 납기를 가능하게 만드는 게 바로 물류인 거죠. 물류의 기능에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이 있는데 이 중 하나만 틀어져도 납기에 문제가 생기고, 공급사슬에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병목현상은 운영 효율화를 저해하는 요소예요.

 

물류회사는 물류만 전담하는 반면 SCM은 보통 제조회사의 한 부서입니다. 물류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제조회사의 SCM 담당자로 이직하기도 한답니다. 

 

데이터 분석, 매우 중요해요! 

저도 석사를 한다면 빅데이터 분석을 전공하고 싶어요. 그만큼 앞으로 물류업에서 Raw Data를 취합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안을 도출하는 작업이 엄청 중요해질 거예요. C사의 로켓배송이나 B사의 배달 서비스도 빅데이터 분석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었지요. 잘 배워두시면 꼭 쓸모 있을 거예요.

 

필요하시다면 한 번 만나 뵙고 멘토링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네요. 추가 질문 있으시다면 또 연락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멘토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정말 중요할지 고민되었는데 멘토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멘토링 기회가 생긴다면 저야말로 영광이죠! 궁금한 점 생기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멘토님!




1) SCM : 기업에서 원재료의 생산·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하는 '공급망 관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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