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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탈락이 걱정인 멘티, 멘토가 제안하는 취준 로드
SK broadband · B2B (해외 영업)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지난 겨울방학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질문드렸던 대학생 멘티입니다. 4-1학기를 보내면서 총 3곳의 대기업 채용형 인턴, 다수의 중소기업 및 외국계 기업 인턴에 지원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기업 문이 좁은 탓인지, 아니면 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인지 한 곳은 서류 탈락, 두 곳은 인적성 통과 후 면접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당시 할 수 있는 말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왔다고 판단했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기만 하는 것을 보면, 저 스스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Sinseeho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떠한 정량적 스펙을 쌓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성적 측면에서 직무 경험을 쌓는 게 최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인턴 선발에도 인턴 경험을 묻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역량과 경험으로 곧 있을 상반기 공채에 지원했을 때 승산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영업(국내/해외)직무와 인사 직무 모두에 관심이 있고 여태까지 해온 활동을 각 직무에 맞게 연결 짓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관련 직무 경험이 없는 현실이네요.

 

계속 인턴을 알아보고 도전하는 게 맞을까요? 하반기 휴학이라도 하고 장기 인턴을 해보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인턴 후 대기업 공채 준비가 최선일까요? 만약 모두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방학을 통해 무엇을 보완하면 좋을까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영삼 멘토의 답변


취직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계신 멘티님! 반갑습니다.


©️yanalya


인턴 경험, 필수가 아닌 선택

우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취직은 멘탈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서류나 인적성 탈락을 하는 날에는 내가 부족한가, 뭐가 문제일까? 하고 많은 고민하며 잠 못 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가 2008년이니 지금은 훨씬 취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 듭니다. 우선 멘탈을 강하게 잡으세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 곳 중 두 곳을 인적성까지 통과하고 면접에서 떨어졌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신 겁니다. 저도 초반 서류에서 탈락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본인이 취직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진단을 하셨는데 저는 75% 정도 공감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일단 멘티님의 스펙은 충분해 보이세요. 현시점에서 더는 필요 없어 보입니다. 


©️Sichon


그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하기보다는 장점을 살리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펙이 어느 정도 쌓인 상황에서는,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저것 다 괜찮은 사람보다 자신만의 무기가 확실한 사람이 눈에 띄고 기억에 남습니다. 단, 면접이나 자소서 작성 스킬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 부분은 꼭 보완해야 합니다.


면접이나 자소서 작성 스킬 부족 시에는 반드시 보완할 것!



제 생각에 인턴 경험은 하나의 스펙이고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멘티님은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어필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스펙에 인턴 경험이 추가되면 더 완벽해 보일 수도 있겠죠. 이상적으로 말씀드리면 인턴은 스펙 추가를 위한 목적보다는 인턴 경험을 통해 실제 회사가 어떤지, 내가 생각한 직무가 나와 잘 맞을지를 알아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멘티님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인턴에 못지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정확히 멘티님이 경험하셨던 상황을 알지는 못하나 인턴 면접에서 인턴 경험을 물어본다면 "현재 인턴 경험은 없으나 이런 저런 경험을 해서 이 직무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시면 어떨까요? 


©️Reephotoeasy


멘토가 추천하는 취업 준비 방법

현시점에서 제가 추천하는 취업 준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하계 인턴은 계속 지원해 보세요. 떨어지더라도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자소서, 면접을 중심으로 한 취업 스터디를 해보세요.

인턴 지원과 동시에 스터디를 통해 회사에 대한 공부, 자소서, 모의 면접 준비를 하세요. 하반기 공채 1~10순위 기업 List 만드시고 회사 정보 취합하세요. 인턴을 붙던지 떨어지던지 꾸준히 취업 스터디를 하세요!


3. 공채에 도전하세요. 

경험을 위해서 꼭 해보세요. 떨어져도 멘탈 강하고 잡고 다음 회사를 독하게 준비하시면 자소서, 면접 Skill이 늡니다. 그리고 결국 합격합니다.


4. 인턴 경험 유무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닙니다. 

혹시나 결과가 안 좋을 경우 졸업 유예라는 마지막 카드가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번에 인턴을 뽑았어요. 바로 옆자리 동료가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들은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접 면접을 보았던 동료에게 들으니, 인턴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습니다.


지원한 업무를 잘할지, 우리 회사에 대하 얼마나 공부했는지, 이 업무에 얼마나 절박한지, 얼마나 성실하고 똑똑한지, 회사와 잘 어울릴지, 모나진 않았는지 이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인턴 경험은 지원한 업무를 잘 할지 부분, 성실함, 노력했는지 정도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지원한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는 사실은 면접관도 잘 모릅니다. 20~30분 면접으로 어떻게 한 사람을 알겠어요! 또한 지원 직무에 대한 인턴 경험이 있다고 A라는 지원자가 역량이 탁월할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최소 2~3년 업무를 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인턴 경험이 있다고 해당 업무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멘티님의 경우는 다양한 경험이 있기에 인턴 경험이 없어도 충분히 이를 커버할만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떨어져도 멘탈 강하고 잡고 다음 회사를 독하게 준비하시면 

자소서, 면접 Skil이 늘고 결국 합격합니다



©️ChristianChan


약점에 대한 질문 대응 방법,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모 회사 면접에서 "토익 점수가 왜 이렇게 낮아요? 영어 공부 안 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사실 제 토익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질문을 받을 줄 알고 답변을 미리 준비했었죠.


"영어 점수를 올리기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외국 여행, 외국인 친구 사귀기, 봉사활동, 워킹 홀리데이 등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결과 토익 점수는 낮으나 외국인과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자소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보이는 점수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면접 결과는 좋았습니다.


질문에서 인턴 경험을 묻는다면 멘티님은 어떻게 답변하실지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좋은 답변을 하실 수 있다면 인턴 경험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제 생각에는 충분히 멋진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멘티님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미리 인지하고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저곳 인턴을 지원 중인데 멘토님의 답변이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인턴 경험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니 해주신 말씀 되새기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영삼 멘토
SK broadband · B2B (해외 영업)
해외영업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동기들 중 토익 점수 꼴지 였으나 현재
SK broadband 국제 Voice 영업을 담당 하고 있는 영업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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