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맞춤형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링으로 멘티님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Casimiro PT

어학점수는 서류 통과의 기본
일단 영업 직무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식품 관련 대외활동을 하셨다면 식품회사 영업관리를 목표로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보완이 가장 시급해 보이는 점은 바로 어학성적이 없다는 것인데요. 멘티님께서는 먼저 영어 성적을 최대한 높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경험이나 자소서가 좋아도, 정량 스펙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여자 동기들은 기본적으로 토익 900은 넘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 어학성적은 갖추셔야 서류에서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

©️katemangostar

영업의 세 가지 필수 역량 =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끈기&분석력
이렇게 어학점수를 만들었다면, 자소서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직무에 맞춰 자소서에 녹여내는 게 핵심인데요. 자소서 작성에 도움을 드리고자, 영업관리로서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업관리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목표달성을 위한 의지입니다. 영업은 부여된 실적을 주간, 월간, 연간으로 계획을 세워 달성하는 부서입니다. 그래서 목표치에 도달하려는 열정과 승부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역량은 끈기입니다.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변수가 자주 생기는 직무이므로 영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패나 어려움에 부딪혀도 이를 극복하려는 역량이 필요한데요. 상처받는 일도 많을 텐데, 좌절하거나 안주하지 않는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분석 능력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출액, 영업이익, 주변 상권, 포스데이터 등 여러 가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영업사원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혹은 과거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매출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기존과 다른 창의적인 관점도 필요하죠.

©️freepik

필수 역량에 맞춰 경험을 적절하게 녹여내기
자소서 작성에 더 팁을 드리자면, 멘티님이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셨으니 이걸 자소서에 녹여내면 좋습니다.

한 번 예시를 들어볼게요. “명절 기간에 마트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 내가 담당한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만의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매출을 얼마 정도 올렸다” 이렇게 본인이 구상한 전략으로 매출을 올린 경험이 있다면 무조건 살려서 써야 합니다.

이외에도 끈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얼마든지 녹여낼 수 있습니다. 영업이라는 힘든 직무에서도 살아남을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어필하는 거죠.

식품공장 포장 아르바이트, 마라톤 완주 경험 등 거창하지 않아도 역량과 연결 지을 수 있으면 써보세요. 모든 경험은 포장하기 나름입니다.

©️Costello77

즉,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영업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 끈기, 분석력입니다. 자소서 항목에서 이를 대놓고 물어보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 세 가지 역량이 드러나게 서술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또한, 사례 역시 단순하게 나열하는 방식으로 쓰지 말고, 멘티님이 난관을 만났어도 치열하게 고민해서 극복했다는 서사가 있다면 더욱더 좋습니다.

자소서 각 항목에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사례를 적절하게 연결하고, 멘티님이 쌓아온 경험을 녹여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멘티님의 취업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