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대학교 재학 중 좋은 기회를 얻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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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레거시 연동작업보다는, 사이트에 파견되어 아키텍쳐 설계 및 화면, 서버를 신규로 개발해주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는데요. 좋게 말하면 풀스택 개발자인데 나중에 돌아보니 하나의 기술을 같은 시간 공부 했으면 훨씬 더 좋은 개발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더라고요. 

이번에 대학교를 졸업해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려고 하는데 어느 분야로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서버, 프론트엔드 이렇게 구체적인 포지션을 정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수행해온 풀스택을 이어가는 게 좋을까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질문을 보니, 백엔드냐 프론트엔드¹⁾냐 혹은 풀스택²⁾이냐의 고민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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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을 지향하되, 초점은 백엔드 쪽으로

먼저 제가 추천해 드릴만한 것은 풀스택을 지향하되 프론트 엔드보다는 백엔드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향 제시는 그냥 제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우선 풀스택을 원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정말 풀스택을 원한다기 보다 이거저거 다 할 수 있는 싼 인력을 원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기 때문에 아닌 회사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백엔드, 프론트엔드 둘 중의 하나만 하더라도 굉장히 넓고 깊이 파야 하는 분야들입니다.

다만 백엔드 잘하는 사람은 프론트엔드도 기본은 하는 편이고 반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방향을 고르고 나머지는 여력이 되는 데로 공부해놓고 프로젝트에서 적당선에서 쓰다 보면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백엔드 공부를 추천해 드린 것은 시장에서 수요가 프론트엔드보다는 백엔드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시장 수요라는 것은 그때 그때 변하는 것이고 그것이 기술적인 역량의 높낮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니 참고하시면 될 듯하고요. 현업 입장에서 깊이 있는 백엔드 개발자를 구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물론 프론트엔드도 마찬가지이니 프론트엔드 쪽이 더 좋으시면 그쪽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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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멘티님께서 풀스택을 원하는 회사를 선택했는데, 그만한 급여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어느 한쪽도 집중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커리어만 꼬이게 될 수 있습니다. 또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곳이라면 풀스택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실 수는 있을 거고요. 다만 제가 알기로 그런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다소 이래저래 왔다 갔다 하는 의견으로 보이실수도 있지만 실제 정답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드렸습니다! 선호하시는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 일반적으로 프런트엔드(front-end)와 백엔드(back-end)라는 용어는 프로세스의 처음과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프런트엔드’는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입력을 받아 ‘백엔드’가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을 따라 처리할 책임을 진다. 

2) 풀스택 : 프론트엔드 일과 백엔드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