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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물류를 꿈꾸는 멘티, 하지만 전담 부서가 없다면?
하이브 · 통합물류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물류를 전공한 취준생 멘티입니다. 취준하기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잠시 생산관리 업무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단조로운 반복 업무, 인원/시설 점검이 전부였습니다. 

이런 경험에 회의감이 든 뒤에 방향을 틀어 물류 전공을 살리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물류’를 꿈꾸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자여도, 포워딩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을 여쭤보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unsplash


1. 프로젝트 물류 쪽으로 커리어를 쌓으면, 계속 그 업무만 할 수 있는 건가요?

2. 물류 관리와 프로젝트 물류, SCM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3. 프로젝트 물류 업무를 하게 될 경우 해외에 자주 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멘토님이 정보를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 정원종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인도네시아에서 생산관리 업무를 하셨다니 특별한 경험이군요. 이렇게 멘토링을 이용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럼 열심히 답변을 드릴게요.



©️Tatiana Popova


프로젝트 물류 전담 부서는 없다!
멘티님은 물류 업무 중에서도 프로젝트 물류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일단 프로젝트 물류만 하는 포워딩 업체는 흔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프로젝트 이슈가 많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얼마 전 뉴스에서 CJ대한통운이 터키의 문화재를 3년에 걸쳐 운송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게 바로 프로젝트 물류의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겠죠?

따라서
 큰 포워딩 업체더라도 프로젝트 물류만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프로젝트 물류 건이 수주되면, 각 부서의 전문가를 추려서 TF를 만들고 업무를 진행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TF를 해체하고 원래 팀으로 복귀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따라서 프로젝트 물류 업무만 하면서 커리어를 쌓는 건 어렵습니다.



©️Aleksandar Grozdanovski


프로젝트 물류와 SCM의 차이점은?
물류 관리와 프로젝트 물류, SCM을 한 번 비교해볼까요? 먼저 물류 관리는 여러 업무를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입니다.

프로젝트 물류 역시 물류 관리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어요. 프로젝트 물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송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관리해야 하는데, 이런 업무는 물류 관리의 일환이니까요.

다만
 SCM은 프로젝트 물류와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 SCM은 공급망관리라고 부르는데, 조달-생산-판매 사이에서 1) JIT를 이뤄내는 게 SCM의 핵심입니다. 생산공정에서 필요한 자원들이 효율적으로 배치되도록 관리하는 거죠.

따라서 프로젝트 물류는 SCM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공장의 설비를 옮겨야 하는 프로젝트 물류 건이 있다면, 시기에 맞춰 안전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이 업무는 조달-생산-판매에 관여하는 SCM과 거리가 있는 거죠.


©️Travelerpix


국경을 초월한 프로젝트 물류 세계
프로젝트 물류 일을 하면 해외에 자주가는 이유를 물어보셨는데요. 보통 프로젝트 물류는 큰 덩치의 설비나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때 진행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동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고도의 기술과 관리 능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이동이 필요한 업체에선 굵직한 글로벌 물류 회사들을 대상으로 비딩 공지를 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국가와 상관없이 물류 회사를 찾아야 실력 있는 곳과 계약할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그럼 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물류의 예시를 간단하게 설명해볼게요. 고가의 미술품이 외국에 전시될 때, 세계적인 박람회 전시를 위해 자동차나 설치물을 옮길 때, 경마대회/동물원 전시를 위해 동물을 해외로 운송할 때, 국내 제조회사가 외국으로 거점을 옮길 때, 개도국 개발 수주(원전, 고속도로 건설 등)로 국내 설비를 해외로 옮길 때. 이렇게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물류에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업무가 많다>
마지막으로 단순 반복 업무가 싫어 프로젝트 물류를 꿈꾼다는 멘티님께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직업에서 성취감을 얻고 싶다는 멘티님의 뜻에는 저도 느껴봤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루하다고 말씀하신 생산관리는 모든 제조회사의 핵심 업무입니다. 무사고와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해 점검과 관리 업무는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니까요.



©️kan_chana


또한, 성취감이 진로 선택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면, 꼭 프로젝트 물류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영업 부서에 있지만, 물류 혁신을 위해 매년 20개 이상의 과제를 도출해 물류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야 역시 내수, 해외, 공장을 아우르는 커리어를 쌓고 있어요. 덕분에 타 사업부에서 외국 고객 상대로 물류 컨설팅을 해야 할 때, 임시파견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프로젝트 물류가 아니어도 도전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거죠.

이외에도 혁신/개선/컨설팅 업무를 하면 틀에 박힌 업무를 벗어나 재밌게 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업무들은 실무 경험이 충분히 쌓인 경력직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이런 분야도 있다는 걸 알려드려요.

그리고 아무리 반복적인 업무를 해도 마음가짐에 따라 성취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물류 업계 안에서도 여러 분야에 지원해보세요.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추가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 멘티님의 건승을 빕니다!



1) JIT(Just In Time) : 입하된 재료를 재고로 남겨두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상품관리 방식을 말하는데, 즉 재고를 0으로 해 재고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재료가 제조라인에 투입될 때에 맞춰서 납품업자로부터 재료가 반입되는 이상적인 상태에 접근하려는 것이다.

정원종 멘토
하이브 · 통합물류팀
유통/무역/구매
세상을 잇는 물류업!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 물류인을 꿈꾸는 멘티님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서로의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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