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식품회사 영업직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중반 취준생입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한 뒤로 제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는데요. 전문대 졸업이라는 제 최종 학력이 영업직 지원에 있어 패널티로 작용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적어도 중견기업 이상의 식품회사 영업직에서 근무하고 싶은데, 과연 현실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가능한 제 경험을 위주로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할게요.

 

영업직은 어느 회사에서든 필요한 포지션이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진 않기에, 타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직무 분야입니다. 게다가 멘티님께서 준비하고 있는 식품회사의 경우, 의식주 관련 산업을 다룬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 영업직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식품회사 영업직의 진입장벽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우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멘티님께서 최종 학력이 전문대 졸업에 그쳐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웬만한 중견기업의 영업직 사원은 초대졸 이상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일반 중소기업도 고졸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학벌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공 역시 마찬가지로, 실제 영업직에 몸담고 계신 분들 중 대부분이 영업과 관련 없는 학과 출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무역이나 유통 전공이 유리하긴 하지만, 영문과나 심리학과 출신도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전공은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어떤 전공을 공부했느냐보다, 자신의 전공이 갖는 장점을 얼마나 필드에서 응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영업직 지원에 학벌과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말씀드렸으니, 끝으로 자신이 실제 영업직과 잘 맞는 성품 또는 역량의 소유자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 있게 영업직에 입문했다 하더라도, 업무의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영업직 사원으로 장기간 활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항들을 점검해보시고 자신이 영업직에 맞는 사람인가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 거래처 방문을 비롯한 잦은 외근 업무를 즐기는 성격인가?

-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잘 읽고 대처할 수 있는가?

- 타이트한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 공감 및 설득 능력이 뛰어난 편인가? 

파이팅 하시고 또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든 질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