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중국에서 유학한 뒤 한국에 돌아온 취준생 멘티입니다. 저는 중국어에 강점이 있어 이를 살려 화장품 업계의 구매 직무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조 원료를 수입하면 단가가 올라가므로 화장품 회사들은 외자가 아닌, 내자 구매를 통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국어를 잘해도 그다지 매력 있는 지원자가 아니라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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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해소하고자 현직자님께 업계 사정이 어떤지 직접 듣고 싶습니다. 실제로 원자재, 부자재를 어디에서 구매해오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오랫동안 유학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멘티님께 도움이 될 수 있게 좋은 답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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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내자 구매 but 외자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
국내 화장품 회사들은 대부분 내자 구매로 업무를 처리합니다. 특히 해외 기업들도 한국에서 독점으로 원료를 사갈 정도로, 국내 화장품 원료사 숫자는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멘티님이 들으신 게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용기와 같은 화장품 부자재를 외자 구매로 처리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해외 업체는 국내 기업보다 MOQ¹⁾가 높은 편이라 약간 부담이 있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공급업체들이 해외에도 생기면서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의 회사들이 외자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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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잘한다면 이런 부서를 노려보세요
물론 일본, 싱가포르,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와 소통해야 하므로 외자 구매가 늘어났다고 해도 중국어가 아닌, 영어가 사용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멘티님이 본인의 강점인 중국어를 살리려면 구매 부서보다는 그외의 부서를 노리는 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여러 회사에서 중화권에 특화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요. 중국어가 가능한 인재들은 중화권 바이어 유치를 위한 글로벌 영업 부서, 중국 지사와 협력하는 해외지원 부서, 중국 지사 주재원 파견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채용 사이트를 열심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 멘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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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Q : 최소주문량(Minimum Order Quality)은 공급업체에 주문할 수 있는 최소수량을 말한다. 운송비 등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주문 수량이 너무 적으면 이윤이 나지 않으므로 최소주문량을 정해놓는다. 

주변에 현직자가 없어서 걱정됐는데,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