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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이직, 회사가 원하는 자소서를 쓰셨나요?
GS EPS(주) · 준법지원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32살 중고신입 지원자입니다. 


멘토님 글 (https://www.itdaa.net/open_mentorings/1386) 을 보고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하지 않는 사유로 직전 회사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2년 11개월의 경력 (2년 4개월 플랜트 / 7개월 자동차)의 경력이 있지만, 직전 회사를 제 뜻대로 나오게 된 것이 아니기에 멘토님 글에 제가 많이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unsplash


그래서 자소서에 '절박함'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갖고 있는 스펙은 서울 중하위권 기계공학과 / 3.초반학점 / 영어 토익 800 초반, 오픽 IH 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이 회사, 이 업무, 잘할 수 있는 역량들을 회사의 상황과 엮어 지원동기를 썼는데,  요즘은 직전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보니 안정적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회사이기에 지원한다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써야 절박함이 보일까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전찬호 멘토의 답변

wkth멘티님 안녕하세요! 우선 어려운 고민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정리해보자면 원치 않는 사유로 회사를 나오게 되셨고, 중고신입으로 입사를 해야 하는 상황, 자소서에는 멘티님의 상황을 적으면서 안정적인 회사를 원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상황을 보면 회사가 감축했거나 아니면 좀 안 좋은 사정이 멘티님께 있으셨고 이로 인하여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각설하고, 고민이 되시는 부분과 관련하여 2가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unsplash


절박함은 말이 아닌 실력과 경험으로 보여주세요

우선 들어가기 전에, 저였다면 현재 멘티님의 상황에서 자신의 절박함을 어필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절박하다면, 글이나 말로 하는 어필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나는 이 직무에 애착이 있기에 이 정도까지 실력을 키워봤다고 말이죠.

 

그렇기에 지금부터 말씀드릴 부분은 이미 멘티님이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 너무나도 노멀한 조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드뭅니다.

 

첫째, 이과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계 쪽을 나오셨고 분명 강점이 되는 베이스 기술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플랜트 쪽이 될 수도 있고 자동차 쪽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걸 우선 명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하나의 노선을 정하시고 나머지 경험들도 그 노선에 핀트를 맞추어서 살을 붙여야 합니다.

 

멘티님의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자신의 정해진 노선에 따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에 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정확한 상황을 알 수가 없기에 어떻게 지원하시라고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이과의 특성상, 문과보다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사료됩니다. 학점과 토익 그리고 오픽과 관계없이 이과이기에 자신의 기술을 살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회사는 지원자가 원하는 걸  자소서로 쓰기보다, ‘회사가 원하는 자소서’를 쓰는 지원자를 뽑습니다. 

 

내가 이런 상황이기에 난 안정적인 그리고 오래 일할 회사를 원한다는 자소서는 지원하는 회사에 어필할 수가 없습니다. 그 회사는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이 지원자는 안정적인 회사면 어디든 가겠네.' '딱히 우리 회사에서 안 뽑아줘도 딴 오래 일 할 회사 가겠지' '이 친구는 절박함만 있고 우리 회사에서 발휘할 강점은 없네'라고 말이죠.

 

©️lukas

 

회사가 원하는 자소서는 뭘까요?

중요한 부분을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릴게요. 

 

1) 회사 지원 동기

    우리 회사에 왜 오고 싶지? 

    우리 회사 사업 중 뭐가 이 지원자한테 매력적이었지? 

    자신의 시간을 내어 가면서 이력서를 쓸 정도로.

 

2) 직무 지원 동기

    우리 회사 중 이 부서에 이 지원자가 지원했네?

    어떤 강점이 있기에 이 부서로 지원을 했을까. 

 

과거, 대학 때에도 느끼셨겠지만 회사는 나의 과거  힘든 상황을 보고 뽑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회사 자체의 이윤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뽑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의 과거 이랬던 상황을 기회 삼아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다.' 라고 어필하기보다 '나는 과거에 이런 일을 해봤고 이 회사에서도 이러한 기술로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다.' 라는 방식의 자소서를 작성하시는 게 회사에 어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 됩니다.

 

충분한 경험이 있으시고 이과라는 강점을 갖고 계신 멘티님의 상황상 정말 멋진 기회가 곧 찾아오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기회는 3번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중 3번을 다 움켜쥐는지, 아니면 1번도 못 움켜쥐는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됩니다. 절박함은 실력으로 보여주십시오. 멘티님께 온 기회를 움켜쥐세요! 내가 이 회사의 사업 중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 지원 부서에 대한 자신의 강점이 뭔지 치밀하게 계획을 짜셔서 건승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ric anada


안녕하세요 멘토님! 늦게나마 감사 인사드립니다. 먼저 정말 제 질문보다도 길게 성의가 넘치는 답변을 주셨더라고요. 일단 멘토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지원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제가 오해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찬호 멘토
GS EPS(주) · 준법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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