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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취업! 자소서 작성의 베이직부터 멘탈 관리법까지 알려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 · 에듀테크플랫폼센터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지방대에서 병원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멘티입니다. 저는 의료공단, 의료원 취직을 꿈꾸고 있는데, 스펙이 턱없이 부족하고 정보도 없어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일단 토익 700 중반, 한국사 1급,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했지만, 부족한 것 같아 컴활 1급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럼 궁금한 내용을 여쭤보겠습니다.

©️LightField Studios


1. 지방 의료원과 같은 공공기관의 행정직무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필요한 스펙이나 자격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직무기술서를 요구하는 곳이 있던데,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봐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대략 직무기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제가 자소서를 써본 적이 없어서 문항을 채우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특히 ‘직무 수행을 통한 문제 해결’을 묻는 문항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이제 막 취준에 발을 들여서 부족한 점이 정말 많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저는 취업이 정말 간절한 상황이라 하루라도 빨리 취뽀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최정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기본적이지만, 취업에 꼭 필요한 질문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답변을 시작하겠습니다.


©️Alexxndr

서류 통과의 지름길은 자소서를 잘 쓰는 것
일단 말씀하신 
공공기관들은 요즘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펙의 비중이 높지는 않습니다. 

일단 컴활 1급은 취득하기 어려울 텐데 그만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급을 취득하면 1~2점의 가산점을 받겠지만, 효율성을 생각하면 컴활은 2급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컴활 없이 공공기관 서류에서 많이 합격했어요.

토익 역시 예전만큼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커트라인만 넘으면 만점 처리되는 경우가 많으니 고득점을 위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공부해서 800~850점 정도를 맞을 수 있다면 그 정도는 노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이렇게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는, 자소서 문항을 잘 써야 서류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문항별로 점수가 매겨져 있을 텐데요. 자소서를 잘 쓰면 부족한 스펙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으니 자소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ArthurStock

매력적인 직무기술서 작성법

직무기술서는 보통 경력직에 요구하는 서류입니다.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 나열해서 설명하는 형태로 작성하죠.

하지만 신입 공채에서 직무기술서를 요구했다면, 멘티님이
 직무와 관련해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서술하고, 조직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어필하세요.

멘티님 전공이 병원경영학이라고 하셨으니, 관련 실습이나 실무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그걸 살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런 자소서 소스가 없을 경우 관련 아르바이트, 교수님을 도와서 했던 프로젝트, 전공 및 자격증 취득을 통해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최종면접까지 갔었는데, 민간의료와 달리 공공의료의 역할과 책임, 자세를 중요하게 평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공공의료는 민원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경험을 어필하면 분명 도움이 되겠죠?

©️9dream studio

자소서 쓰기 전 준비 단계 : 경험 - 역량 - 직무를 연결하기
자소서 문항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 일단 자소서의 기본 형식을 훈련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작정 자소서를 쓰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차근차근 정리해보세요. 각 학년의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 휴학. 이런 식으로 표를 그려서 해당 시기에 어떤 공부나 경험을 했는지 적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해당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어떤 역량을 키웠는지도 필히 생각해보세요. 이러한 단계를 거쳤다면,
경험과 역량을 해당 직무와 조직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매칭해야 합니다.

자소서 구성의 기본 뼈대
여기까지가 자소서를 쓰기 위해 소스를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첫 단추를 끼웠다면,
문항에 맞춰서 세부 내용을 구성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답변을 구성하는 기본 뼈대를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두괄식으로 시작
→ “저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or 어떤 역량을 길렀습니다”

2.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
→ 2~3문장으로 밀도 있게 요약합니다.

3. 그 상황에 부닥친 나의 행동 반응
→ “저는 해당 상황에서 이렇게 분석하고, 행동했습니다”는 식으로 역량을 어필합니다.

4. 내 행동의 결과
→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결과물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됐는지 내용이 드러나면 충분합니다.

5. 끝맺음
→ 내가 깨달은 점 등을 정리

모든 자소서 문항의 기본 뼈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다만 글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내용을 조절하셔야 합니다.


©️Nishihama

멘토는 어떻게 자소서를 썼나? 기본 뼈대에 맞춰 보여주는 자소서 예시
하지만 처음 자소서를 쓰다 보면 이렇게 기본 뼈대만으로 작성하기는 쉽지 않죠. 더욱 확실한 이해를 위해
 ‘직무수행을 통한 문제해결’ 문항의 답변을 저 기본 뼈대에 맞춰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해당 문항에는 계약직 인턴 등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내용이 들어가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다면, 아르바이트부터 학회, 대외활동, 조별과제까지 긁어모아 구성하시면 됩니다.

밑에 보여드리는 예시는 제가 교육 관련 직무에 지원할 때 작성했던 자소서입니다.

1. 두괄식으로 시작
→ 대학에서 수업 프로젝트로 ‘배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수님께 칭찬을 받고, 교육 전문가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2.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
→ 최종 기말 프로젝트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친구의 고민을 듣게 됐습니다. 그 고민은 바로 업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바로 현장에 투입돼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3. 그 상황에 부닥친 나의 행동 반응
→ 저는 친구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다섯 개 지점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하고, 본사 교육팀 실무자와 전화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한 결과로 질문지를 만들어 고객과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4. 내 행동의 결과
→ 수요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본사 온라인 교육과정을 간소화하고, 현장 매뉴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저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며 칭찬해주셨고,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교육과정 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기본 뼈대에 맞춘 구체적인 자소서 예시를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자소서는 완전한 거짓말을 하면 안되지만, 사실에 기반한 소설을 쓰는 것은 괜찮습니다. 자소서 내용을 물어보는 면접관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약간의 허구가 가미 되도 무방합니다.


©️Stock Rocket

일희일비하는 조급한 마인드는 버리세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서 멘티님의 마음이 급하신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정말 간절한 상황이라 하루라도 빨리 취뽀하고 싶다”는 마인드는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취업이 정말 쉽지 않은데, 조급하게만 생각하면 계속되는 서류 탈락에 쉽게 지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급한 마음에 원하지도 않는 회사에 들어가서 험한 경험 하다가 나올 수도 있어요.

따라서 최대한 노력하되,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일부러라도 여유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은 남들과의 경쟁처럼 보이지만, 결국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저도 처음 취업을 준비했을 때 서류 20개를 광탈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이후 필기나 최종 면접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느꼈던 것은
 ‘절대로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최종합격 통지를 받을 때까지는 그냥 묵묵히 지원서를 쓰고, 시험 보고, 면접 보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1년 반 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대략 160개의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평범한 취준생의 취뽀 이야기입니다. 제 주변 친구, 동기들도 다 저처럼 했어요.

멘티님도 부디 멘탈관리 열심히 하시고, 쉽지 않겠지만 끈기 있게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지금은 제가 말씀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자소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세요.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지만,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자세하고 정성스러운 답변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제가 아직도 취준생 마인드를 장착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알려주신 자소서 정보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자소서를 써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정원 멘토
한국생산성본부 · 에듀테크플랫폼센터
공무원/비영리
인턴생활을 포함 1년 반이라는 취준생 생활끝에
지방출자출연 공공기관에 입사해 만 3년의 경력을 채우고,
한국생산성본부로 경력직 이직 후 지내고 있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고,
질문에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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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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