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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CSR 사업, 외부 파트너 협업 방식과 선정 기준!
멘토
홍보/CSR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CSR 직무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멘티입니다. 현재 창업동아리에서 CSR 활동을 기업에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질문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JomNicha 


아무래도 동아리는 기업 외부에서, 기업에 제안하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내부적으로 기획하는 CSR 활동에 집중하는 편인지,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연계해 CSR을 진행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덧붙여 외부와 함께 사업을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파트너를 선정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학생이라 주변에 물어볼 현직자가 없어 걱정이었는데요. 이렇게 멘토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소중한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질문을 이해하기로는 기업이 외부와 연계해서 CSR 활동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외부와 함께할 때 파트너를 어떻게 선별하는지를 물어보신 것 같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ASDF_MEDIA


CSR 외부 연계 방식 ① 외부에서 콘텐츠 조달
단도직입적으로, 기업은 외부 사업자와 활발히 연계해서 CSR 활동을 수행합니다. CSR의 핵심은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그들을 참여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따라서 멘티님 걱정과는 다르게, 기업은 CSR을 할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외부 파트너를 찾습니다.

그럼 기업이 외부 파트너와 어떤 형식으로 협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먼저
 기업이 CSR 활동의 브랜딩과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중요 콘텐츠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는 기업이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강연,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할 때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해봅시다. 교통안전 놀이터를 운영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겠죠?

그 캠페인의 핵심 콘텐츠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하는 등 외부 사업체로부터 조달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즉,
캠페인 운영은 회사가 하지만, 콘텐츠 조달은 외부에서 받는 거죠.

다른 예시를 들자면, 식품회사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강연을 하는 경우 장소 섭외나 관객 초대 등은 기업에서 전담하지만, 강연 자체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실시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T.Dallas


② 외부 프로그램 후원/참여
두 번째는 
아예 외부에서 진행되는 사회활동, 프로그램에 기업이 참여나 후원의 형태로 연계하는 케이스입니다. 기업 이름이 들어간 CSR 활동 중에는 의외로 이런 유형이 많습니다.

사회적 이니셔티브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기관, 단체 중에서는 자원이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반대로 기업들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사회 활동을 직접 기획할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따라서
 기업들은 CSR 사업에 발을 들일 때, 외부 기관의 활동을 후원하는 형태로 경험을 쌓는 일이 빈번합니다.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많은 NGO나 사회단체들이 기업을 아주 든든한 파트너로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이렇게 이미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는 단체들에 기업이 단순히 후원하는 형태 말고도, 기업이 주체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는데요. 잠재력 있는 소셜벤처, 학생단체 등을 발굴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도 합니다.

기업과 외부 사회단체들이 서로 부족하고 잘하는 부분을 나누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Weidong


③ 외부 컨설턴트에게 자문 구하기
마지막은 
기업이 직접 사회적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기획/수행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문을 구하는 케이스입니다. 규모가 큰 CSR 활동을 기획할 때 주로 이렇게 하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에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PPP(Private - Public - Partnership) 사업이라고 부르는데요.

예를 들어 정부에서 낙후 지역에 의료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해 병원을 세우고, 도로를 깔고, 의사/구급차/헬기 등 자원을 채우는 등의 사업을 진행할 때, 여기에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기업은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기업이 큰 손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현명하게 절충하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므로 기업은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죠.


©️ChristianChan


파트너 선정 기준 ①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가?
이렇게 기업이 CSR 활동을 할 때 외부 파트너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세 가지 유형으로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럼 기업은 무슨 기준으로 외부 파트너를 선정할까요? 물론 사안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약간의 힌트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업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뒤 CSR 활동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파트너 기관, 후원 기관을 선정할 때는 해당 목표에 철저히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죠.

예를 들어 기업이 ‘대학생의 사회 혁신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게 돕겠다’는 목표로 소셜벤처 후원금을 조성했다고 합시다. 다양한 후보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해당 목표에 부합하는 파트너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구체화가 필요하더라도 잠재력이 있는 대학생들의 소셜벤처 모임이겠죠.

이런 식으로 기업은 설정한 목표에 잘 맞는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Thomas Francois


파트너 선정 기준 ② 필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
또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CSR 프로그램의 외부 파트너를 구할 때는 그 
파트너가 사업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역량을 평가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했던 자동차 회사의 교통안전 캠페인을 다시 살펴봅시다. 솔직히 자동차 회사는 직접 안전 콘텐츠를 제작할 역량 정도는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 대상이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안전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찾으려고 고심했겠죠. 따라서 그 역량을 보유한 외부 파트너와 사업을 하는 겁니다.

외부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이외에도 가격, 기간 등 다양한 조건이 개입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에 따라 워낙 변수가 많으므로 대학생 입장에서 기업 CSR 활동의 외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시
기업이 공개적으로 CSR 파트너를 구한다면, 용기를 가지고 물어보세요. 아마도 파트너를 선정하는 절차와 기준 정도는 알려줄 겁니다. 



©️voyata


학생 동아리, 후원 프로그램이나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마지막으로는 멘티님 동아리가 기업과 CSR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어떻게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조금이나마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현직 컨설턴트 입장에서도 기업의 CSR 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워낙 이미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더더욱
 학생 동아리라면 CSR 콘텐츠 제공자로 외주에 참여하거나, 외부 전문가로서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는 형태는 거의 불가능하겠죠.

따라서
기업 CSR 부서에서 주최하는 사회혁신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방법, 장학/후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방법 등에 도전하는 것이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기회를 찾는 데 왕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시로 기업 CSR 홈페이지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담당자에게 연락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좋은 기회가 오면 반드시 지원하면서 동아리의 가능성을 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조금이나마 활동에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멘티님의 열정이 부디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만들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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