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군대에서 취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멘티입니다. 저는 보험사 혹은 금융권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복학하고 나서 일단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1차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AFPK나 CFP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취업에 과연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자격증 외에도 어떤 역량을 갖추면 좋을까요?
아직 군인이기 때문에 실제로 실행할 방법이 없어 생각만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대한 자세하게 계획을 세워서 사회로 나가고 싶습니다. 그럼 멘토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취준할 때,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고, 무슨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했던 기억이 있네요. 멘티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 바로 답변 시작할게요!
비계리 자격증보다, 프로그래밍과 금융 자격증!
일단 보험계리사와 AFPK/CFP는 모두 보험업계에서 쓰이는 자격증입니다. 실제로 현업에 있는 분들도 이 자격증을 많이 취득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죠.
하지만 같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문과와 이과가 다른 절차를 거치는 것처럼, 같은 보험업계에서도 계리직과 비계리직은 준비 방법에 있어 큰 차이가 있습니다.
통계 및 수학 전공자들이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계리직은 수리적인 능력을 상당히 요구하는 직무입니다. 또한, 취업을 하고 나서도 실력이 없으면 오래 살아남기 힘들어요.
따라서 AFPK/CFP와 같은 비계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계리직 취업에 큰 도움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비계리 자격증보다, 프로그래밍(VBA, SQL, Access)이나 금융 자격증(FRM) 등을 공부하는 것이 계리직과 훨씬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도 보험계리사 외에 FRM, CFA와 같은 금융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 부분이 업무를 하면서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보험계리사도 영어를 잘하면 금상첨화
다음으로는 보험계리사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보험계리사 대부분 보험사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므로 금융권에 종사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보험계리 직무에만 특별히 요구된다기보다는, 금융권 종사자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능력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영어 실력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국내 영업이 아니라면, 영어 실력은 금융 회사에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험계리사에게 영어가 별로 필요해 보이지 않더라도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시길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소통 역량, 프리젠테이션 기술, 대인 관계 등 어느 회사에서나 중요하지만, 특히 금융 회사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는 특정 스펙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아르바이트, 인턴 등 멘티님이 겪은 모든 경험을 통해 꾸준히 본인을 성장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질문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