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특히 저는 스포츠 분야의 브랜드 매니저로서 회사 제품을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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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혼자 정보를 찾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은데요. 브랜드 매니저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또한, 멘토님 이력을 보면 데이터 분석 애널리스트 일을 하신 것으로 나와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저는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관성 있는 경력을 쌓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케터와 연결 지을 수 있는 MD 아르바이트를 얼마 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MD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다른 회사에서 정규직 제안이 들어온 것을 거절했는데요. 괜히 그랬나 싶어 걱정되기도 합니다. 멘토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두서없이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멘토님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고민이 많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리라 짐작됩니다. 그런 멘티님께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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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과 마케팅 직무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먼저 브랜드 매니저, 혹은 더 포괄해서 마케팅 직무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말씀드려볼게요.

멘티님께서는 마케팅 분야 취업을 위해 MD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마케팅 관련 책이나 강의 등을 통해 기본 개념을 잡아보세요.

또한, 그동안 해왔던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어떻게 마케팅과 연결 지어 차별화된 스토리로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멘티님의 경험이 마케팅 직무와 완벽히 들어맞지 않아도, 마케팅 지식을 바탕으로 그 경험을 얼마든지 포장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을 설득하려면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을 마케팅과 연결하는 실력이 필요한 거죠. 이를 위해 공채 시즌이 아니더라도 작은 기업들에 계속 지원하면서 면접 등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지원하려는 기업이 어떤 마케팅 채널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세요. 여기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제안하면서 면접관에게 어필한다면 멘티님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링크드인 사이트에서 Marketing 혹은 Marketer로 검색하시면, 현직 마케터들이 어떤 단계로 경력들을 쌓았는지 프로필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커리어 방향을 쌓을 것인지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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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
또한, 선택의 폭을 넓혀서 외국계 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플앤잡이라는 외국계 기업 채용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서 Marketing Assistant 직무로 집중 지원해보세요.

다만 외국계 기업은 신입을 거의 계약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는 적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6개월 이상의 계약직 자리를 주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난 뒤, 해당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을 노리거나, 계약직 경력을 토대로 다른 외국계 기업으로 정규직 입사하는 것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 채용은 지인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인맥을 잘 구축해놓고, 틈틈이 기회를 노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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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데이터 분석 애널리스트 경험
잇다 프로필에 적혀 있는 저의 데이터 분석 애널리스트 경력을 보신 것 같은데요. 사실 제가 그 직무를 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사항은 없습니다.

제가 외국계 기업의 구매부에서 임원 비서 업무를 하다가 그 임원분이 퇴사하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 해당 직무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했고, 제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저는 항상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데이터 분석 애널리스트 업무를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Alteryx, Tableau와 같은 데이터 분석 툴을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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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우선 지원 but 나만의 기준 + 연결 가능성 있는 직무까지 지원하기
그럼 ‘일관성 있는 경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싶은 멘티님의 마음을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력서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 “과연 이 직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케팅 분야를 선택하기로 했다면, 최대한 관련 경험을 쌓고, 첫 직장도 마케팅 관련 직무로 입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직무는 영업 등 다른 직무보다 아무래도 적은 인원을 뽑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 직무만 고집하게 되면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나기 쉬워요. 그래서 마케팅을 우선순위로 두되, 영업처럼 마케팅과 연결될 수 있는 직무에도 열린 마음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회사, 직무로 취업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 보통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기보다는, 회사가 지원자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회사, 직무로 취업하더라도 실제로 일하다 보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힘들어하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반대로 원하지도 않았던 업무를 맡았는데 오히려 잘 적응하는 케이스도 있죠.

이와 관련해 제 이야기를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예전에 컨벤션 기획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컨벤션 기획 대행사에 입사했었습니다. 너무 그 회사를 원해서 인사 담당자님께 면접 후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열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6개월 후에 퇴사했습니다.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달랐거든요. 또한, 어떤 사람들과 일하느냐에 따라 그 일을 더 좋아하게 되기도, 싫어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나는 무조건 마케팅 직무로만 지원할 거야”라는 생각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Ralph Gillen

결과적으로 회사를 선택할 때 멘티님 나름의 기준을 세우는 게 필요합니다. 직무, 기업문화, 근무지역, 연봉 등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는데요.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직장을 찾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포기할 수 없는 조건 한두 가지를 정하고, 그에 따라 지원해 보세요.

질문을 보니 멘티님께서는 ‘직무’를 우선순위로 두고 계신 것 같은데요. 명확하게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멘티님이 관심 있는 스포츠/헬스케어 산업군의 다른 포지션이나, 추후 마케팅 직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포지션(영업 등)까지 열어놓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이와 함께 위에서 말한 멘티님만의 선택 기준까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제가 멘티님 상황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어서 약간 아쉽지만, 일단 질문을 바탕으로 최대한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