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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시각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라
멘토
디자인/예술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도 멘토님처럼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멘티입니다. 전공은 제품디자인이지만 시각디자인 분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각디자인 분야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팀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브랜딩, 패키지 등 편집과 그래픽디자인 위주로 준비 중인데요. 툴도 인디자인, 일러스트, 포토샵 위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이 다른 분야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unsplash


특히, 요즘 영상이 워낙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영상도 준비해야 하나 싶습니다. 저는 출판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먼저 집중적으로 준비한 다음 다른 것을 준비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이라도 다양한 분야를 접해봐야 하나 싶습니다. 

 

멘토님 같은 경우엔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시각디자인 분야 취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을까요? 걱정이 많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제다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시각디자인 분야로 취업을 원하시는군요. 차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unsplash


기본은 편집 능력, 영상은 플러스 알파입니다

최근 시각디자인 분야에 움직이는 포스터, 그래픽 등 영상이 적용되는 분야가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특히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초 이론을 쌓아 좋은 결과물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시각 디자이너에게 편집 디자인 능력은 기본입니다. 영상까지 다룰 줄 아는 것이 분명 유리한 점이겠지만, 편집 능력을 전공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후 여유가 된다면 영상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비전공자가 시각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

저는 작은 기업에 입사했기에 비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었는데요. 처음부터 시각디자인 분야를 꿈꾼 것은 아닙니다. 원래 꿈은 유아용품 디자이너였고,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장난감 디자인을 위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이때 유아용품 회사를 찾다가 발견한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덜컥 합격했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시각디자인이 아닌 제품 디자인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던 시기였습니다.

 

이 회사는 유아용품을 직접 생산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상세 페이지, 팸플릿, 패키지 등 제품 홍보물의 디자인이었습니다. 가끔 제품 디자인이 필요할 때가 있을 땐 도왔고요.

 

사실 이 회사는 자금을 모으고 경험을 쌓을 생각으로 가볍게 들어갔던 회사라 직무를 크게 따지지 않고 입사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회사가 좋아서 2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 사유는 디자이너가 저 한 명인 데다가, 저는 시각디자인 전공도 아니어서 업무상 스스로 답답할 때가 많았거든요. 제가 하는 방식이 맞는지를 평가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시각디자인에 대해 제대로 배우며 일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었죠.

 

©️Freedomz


이전 회사에서는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내에서 제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늘 긍정적이어서, 저는 제 실력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직 과정에서 한 에이전시로부터 불합격 사유가 ‘기초가 부족한 실력'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 운 좋게 다른 에이전시에서 제 잠재력을 보고 채용하면서 저는 시각디자인의 기초부터 다시 배울 수 있었죠.

 

실력이 부족해 실무에 바로 투입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품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배웠던 기획 능력을 발휘해 브랜드 기획과 회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시각디자인은 간단한 로고나 포스터를 만드는 작은 규모에서만 했고요. 비록 기획 일을 더 많이 했지만, 기획과 디자인을 모두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unsplash


기초가 중요한 디자인, 책을 통해 기초를 다지세요

전문 디자이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회사 근처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읽으며 독학을 독하게 했습니다. 일차적으로 디자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책'입니다. 이론을 차근히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시각디자인의 기초인 그리드 시스템, 타이포그래피 역시 이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많은 정보를 얻었으나,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열리는 여러 디자인 세미나에 참석하고 ‘디자인 학교'라는 곳에서 온·오프라인 강의도 들었습니다. ‘디자인 학교’는 국민대학교 교수님, 강사님들이 활동하시기 때문에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회사에 다니면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기초를 쌓았고 현재 자리에 이르게 됐습니다.

 

제 이야기가 멘티님께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취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지만 결국 모든 과정이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멘티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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