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생산관리 직무에 지원하고자 하는 물류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과감히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생산관리 직무가 어떤 업무를 다루는지 정도만 대강 알고 있을 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심정입니다.
이런 시기에 멘토님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산관리 직무 지원에 유리한 전공은 무엇인가요? 산업공학과 전공 커리큘럼을 많이들 따라가던데, 저도 늦기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 할까요?
2. 면접 준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원할 회사의 산업분석 리포트를 읽고 전문적인 용어를 익히면 도움이 될까요?
3. 면접 준비 시 참고할 만한 책이나 웹 사이트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배진형 멘토의 답변
많은 취준생들이 생산관리 직무 분야에 지원하지만, 실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아요. 멘티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릴게요.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강조하세요
사실 산업공학과는 생산관리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전공은 아닙니다. 입사하신 뒤에는 필드에서 새롭게 실무 역량을 길러야 하기에, 특정 전공이 생산관리 직무를 이해하는 데 절대적인 도움을 주진 않는다고 봐요. 제 후배들을 봐도 산업공학과 출신보다는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 출신들이 많고요.
그러니 생산관리 직무에 지원하신다고 해서 타 전공의 커리큘럼을 답습하지 마시고, 스스로 공부해온 내용들을 재확인하며 마지막까지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세요. 결국 멘티님께서 면접에 올라가 받게 되실 질문들은 그동안 겪은 경험이 무엇이며, 그로부터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등일 것입니다. 본인의 전공과 경험에 대한 분명한 이해만큼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무기는 없어요.
디테일보다는 넓게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멘티님께서 경제학 혹은 경영학과 출신이 아니란 점을 면접관도 알고 있을 테니, 재무 상태 혹은 자금 안정성과 같은 전문적인 용어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을 거예요. 다만 세계 경제나 환율 등 굵직한 이슈에 대해선 물어볼 가능성이 있으니 간단한 답변을 준비해야겠죠.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디테일한 산업분석보다는, 지원할 회사의 사업 보고서를 속독으로 몇 번 읽고 해당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을 캐치하는 게 더 중요해요. 아직 입사하지 않은 지원자들에게 실무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전문성을 바라진 않으니, 이 부분에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저는 면접을 준비할 때 위포트(weport)와 같은 웹 사이트에서 전공이나 시사 상식 관련 자료를 구매해 공부했어요. 과목별로 핵심 내용을 간추리는 일만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지만, 요약한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하며 그때그때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하신다면 면접 준비가 한층 수월하실 것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