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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사업부 개발 업무의 핵심 키워드 ‘AI, IoT, 신호처리’ 총정리
삼성전자 · 무선사업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현재 전자·전기공학부에 재학 중인 4학년 멘티입니다. 저는 S 전자 회사의 무선사업부 입사를 희망합니다. 그러다 지난 상반기 S 전자 회사의 직무기술서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리게 됐습니다. 


아래는 직무기술서에 적혀있는 무선사업부 회로개발 신호처리업무에 관한 내용입니다.


디지털 영상 신호 및 음향/음성 기술 개발을 통한 멀티미디어, 음성 인터페이스 제품 개발

AI 기반 음성 신호 처리, 지문/안면 인식 보안 솔루션을 위한 신호 처리


Mangostar 


저는 ‘멀티미디어, 음성 인터페이스 제품 개발’ 이 부분이 휴대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나 AI 스피커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잘 이해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에 관련해서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 간의 업무 차이가 궁금합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기기들을 사물인터넷과 접목해 스마트홈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고, 무선사업부에서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소형기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나요?


마지막으로 무선사업부 회로개발직무 중 신호처리업무에서는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 멘토님께 질문하는 것이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간략하게라도 알려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도훈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S 전자 회사 무선사업부에 재직 중인 멘토입니다. 우선 이렇게 잇다를 통해서 질문을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과 함께 현직자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는 훌륭한 자세에 칭찬도 해 주고 싶네요.

 

질문을 꼼꼼히 읽어 봤는데 구체적인 키워드는 ‘AI, IoT, 신호처리’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정말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고 실생활에도 쓰이고 있는데 정작 이것으로 뭘 어떻게 하는지 정보를 구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무선사업부의 개발 업무와 연결해서 해당 키워드들을 함께 알아봐요. 

 

unsplash


멀티미디어/음성 인터페이스 

멘티님 생각대로 위 두 가지는 AI 스피커에 활용되는 기술이 맞습니다. 다만 스피커에만 국한되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사업부의 다양한 제품에 이 기술이 적용됩니다. 


직무기술서를 다시 한번 볼까요? S 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제품으로 만들 결과물이 바로 ‘멀티미디어’와 ‘음성 인터페이스’입니다. 이 결과물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디지털 영상 신호 처리’와 ‘음향/음성 기술’이 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은 멀티미디어와 떼려야 뗄 수 없으니 당연히 중요한 기술이겠지요? 음성 인터페이스는 최근에 아주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갤럭시의 '빅스비'나 애플의 '시리'는 모두 음성인식 기반 인터페이스입니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기술이 정점에 달해 더 이상 혁신을 보여주기 힘든 지금, 음성인식에서 한 발 더 앞서기는 기업이 우위를 점하게 되겠지요.

 

Freedomz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의 IoT 업무에 대한 시각

이 부분은 확실하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두 사업부의 목적은 같습니다. 가전은 대형가전끼리 무선은 소형 장치끼리,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 됩니다. 


S사 에어컨의 음성인식 기술은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음성인식 시스템과 같습니다. S 전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제어하고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역시 필터 교체 시기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서 이용자가 알 수 있게끔 하는 것이죠. 


물론 제품의 특성이 다르므로 각 사업부의 개발자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다를 겁니다. 스마트폰은 원래 통신기기니까 하드웨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능 구현에 필요한 것들이 갖추어져 있으니 소프트웨어에 집중이 되겠지요. 가전은 통신기기가 아니니까 하드웨어부터 설계가 필요하고요. 


두 사업 부간 개발자끼리 협업도 진행합니다. 멘티님이 이야기한 스마트홈의 제어 주체는 스마트폰이 돼야 하니까요.

 

freepik


신호처리와 IoT의 관계

사물인터넷과 신호 처리. 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전제품을 제어합니다. 이게 바로 IoT죠? 그런데 가전과 연결된 것만은 아니겠지요? 스마트워치나 AI 스피커 등 다른 디바이스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각종 기기들이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에어컨은 필터를 교환해 달라, 스마트워치는 배터리가 부족하다 등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죠. 스마트폰에서는 이 신호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인식할까요? 여기서 신호 처리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현재 연결된 디바이스들이 와이파이로 연결돼 있는가?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는가? 특정 기기는 특정 프로토콜을 통해 통신하기로 약속이 돼 있겠지요. 물론 서로 중첩되는 프로토콜이 있을 겁니다. 이때 특정 신호의 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동시에 신호를 받으면 우선순위는 무엇에 둘 것인가? 여기서 신호 처리 기술이 핵심으로 쓰이는 것이지요.


Branislav Nenin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멘티님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간략히 답변했는데 추가로 멘티님께 팁이 될 만한 조언을 하나 해 주고자 합니다. 신호처리, IoT, AI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정보를 모으면 면접에서도 훌륭한 무기가 될 겁니다. 


좋은 결과가 따라서 합격하게 되면 무선사업부 하드웨어 개발팀에서 업무를 하게 되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장담하건대, 절대 멘티님이 처음부터 AI 관련 기술이나 IoT와 관련한 중요 정보를 다루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선배들이 설계한 회로도를 인쇄하고 극성 표시를 위해 점을 찍는 아주 단순한 일부터 신모델 개발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을 위해 자재를 챙기고 생산 라인에 부품 가져다주기 등 아주 단순한, 어떻게 보면 힘들고 하찮아 보이는 업무를 최소 1~2년은 하게 될 거예요. 당연한 일이지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요리사가 되기 위해 설거지와 양파 껍질 벗기기만 몇 년씩 하는 것과 비슷한 거죠.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AI, IoT 등 최신 키워드 정보를 많이 알아보면서 내가 배운 것을 여기에 얼마나 써먹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보세요. 면접을 위해 찾아낸 정보보다는 내가 배우고 익힌 것을 실무와 연결해서 활용하는 것이 훨씬, 엄청난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하반기 지원 때까지 준비 열심히 하시고요, 다른 무엇보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늘 건강 유념하고 추가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잇다를 통해 질문해 주세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김도훈 멘토
삼성전자 · 무선사업부
IT개발/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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