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요즘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일단 어떤 식으로 구성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자소서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요. 저를 ‘반응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정의내린 뒤, 이 정의에 적합한 ① 더 잘 보는 사람 ② 더 잘 듣는 사람 ③ 더 잘 느끼는 사람 등의 꼭지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캠페인 기획, 공모전 참여, 그래픽 영상과정 수료 등 여러 경험을 해당 꼭지에 맞게 연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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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께서 인사 담당자라면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실까요? 또한, 컨셉이 좋아도 작업물이 눈길을 끌지 못하면 의미가 없을까요? 냉정하게 포트폴리오 구성을 평가받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늦은 나이에 카피에 관심을 가져서 벌써 29살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마음이 조급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하우스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중견/중소 광고 대행사나 인턴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나이가 적지 않아서 스스로 작아지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취업이 늦어졌던 경험이 있어서 참 공감이 되네요.

하지만 인생을 길게 바라보면 멘티님께서 절대 뒤처진 것이 아닙니다. 나이에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야를 좀 더 넓혀서 세상을 바라보면 분명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바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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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성법
자소서 형식으로 본인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컨셉. 잘 읽었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멘티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니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다만 조금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본인을 정의한 ‘xx를 더 잘 하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너무 평범한 느낌입니다. 눈에 확 띄게 하려면, 일반적인 단어보다는 신선한 워딩을 쓰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카피라이터니까 재기발랄하고, 남과 차별화된 표현이 필요한 거죠.

또한, 구성도 중요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포함된 작업물의 퀄리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자신 없거나, 별로인 작업물은 과감히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멘티님께서 그래픽 영상과정을 수료했다고 하셨는데요. 이러한 콘텐츠 제작 능력은 카피라이터 실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적어도 가산점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 역량을 길렀다고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하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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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멘티님께서 취업에 오랜 시간을 들이기보다, 바로 일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면 중견, 중소, 외국계 대행사 위주로 신입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하우스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니까요.

전환형 인턴도 좋으니까 무조건 첫걸음을 떼고,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합니다. 멘티님께서 그동안 서류에서 많이 탈락하셨다면, 포트폴리오보다는 광고 활동 경험이나 스펙 때문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또한, 연차가 4년 이상 쌓인 후에는 인하우스 대행사로 충분히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광고업계에 발을 들이는 것이 어렵지, 일단 경력이 쌓이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어디든 선택해서 갈 수 있거든요. 계속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광고 관련 사이트를 틈나는 대로 ‘눈팅’하세요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광고 관련 커뮤니티나 사이트에서 정보를 많이 습득하시길 권장합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광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들을 찾아보고 틈나는 대로 눈팅해보세요.

그리고 대기업을 제외한 광고회사 대부분은 신입 공고를 자사 계정 사이트나 잡코리아, 광고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편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사이트들을 즐겨찾기 해놓고, 정말 밥 먹듯이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때때로 정보가 정말 중요할수도 있으니까요.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나아가서 꼭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곧 업계에서 만나게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