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통계를 전공한 뒤 데이터 분석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이번에 운 좋게 S 카드의 디지털 직무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질문을 남깁니다.

ⓒJomNicha

1. 현재 카드 산업이나 이슈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혹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나 사이트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 카드사 실무에서 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궁금합니다.

3. 면접에서 인성, PT, 토론, 논리력 등 여러 유형의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요. 멘토님은 면접을 준비하실 때 어떻게 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주변에 아는 현직자가 없어 답답했는데 잇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반적인 카드 산업, 직무, 면접과 관련해 질문을 주셨는데, 차근차근 답변해보겠습니다.

ⓒLightField Studios

이미 아는 것을 매끄럽게 전달하는 연습하기
일단 카드사 이슈만 따로 모아 제공하는 사이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뉴스를 검색하거나, 자본시장 매체인 더벨(The bell)을 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멘티님이 카드 산업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 회사, 직무에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분명 다른 지원자보다 돋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급 정보를 공부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에 치중하세요.

추가로 제가 도움을 받았던 책으로는 <이것이 금융논술이다> 시리즈가 있는데요. 금융업계 전반을 다루고 있고, 서비스와 수익모델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BlueBoeing

카드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사용하는 영역 세 가지!
사실 저는 마케팅 직무로 일하고 있지만, 통계/빅데이터 분석 직무로 일하고 있는 회사 동료의 조언을 받아 설명을 하겠습니다.

카드사에서 데이터 분석이 사용되는 분야로는 크게 분석, 마케팅, 리스크, 이렇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정보를 분석할 때는 연령, 성별, 거주지, 결제정보(시기, 업종별 이용내역)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연결해 고객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 변수에는 자사 우량고객의 특징, 타사와의 차이점 등을 넣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정보를 분석한 다음에는 자사의 데이터와 통계, 디지털 이론에 접목해 고객과 시장을 공략하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죠. 생애주기에 맞춘 업종 마케팅, 미래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2030 마케팅, 우량고객 이탈방지를 위한 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영역에서는 카드를 특이하게 사용한 케이스를 분석해 사고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분석 업무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디지털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나만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방문페이지, 패턴, 텍스트 마이닝, 이탈/유입의 시간별 마케팅 등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영역이 있으니까 하나의 업무만 특정하지 말고, 인턴 경험이나 직무 교육 등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Pasuwan

면접에서는 전문성과 적응력을 보여주세요
이제 면접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면접을 보러 다닌 회사들 중에서 S 카드는 단연 우수한 인재가 많이 모였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돋보이기 위해 저는 특히 ‘직무 전문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S 카드는 특히 직무 전문성을 많이 본다고 들었거든요.

이외에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응력’을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과 친화력은 신입사원에게 필수 역량이니까요.

혹시 면접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조언이 듣고 싶다면, 제 유튜브 채널에 오셔서 한 번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자세하게 영상을 만들었으니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멘티님이 주변에서 현직자를 찾기 힘들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 도움을 정말 받고 싶었을 때, 직접 회사에 찾아가서 인상 좋아 보이는 분들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인데, 도움을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던 거죠. 멘티님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문을 두드려보세요.

면접을 앞두고 많이 떨리실 텐데, 실력 발휘 잘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나중에 같은 회사에서 뵙게 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