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입사 3개월 차의 주니어 서버 개발자입니다.
현재 라이브 쇼핑 서비스 회사에서 서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다니는 회사가 스타트업이다 보니 개발자가 7명 정도입니다. 시니어 개발자님들은 경력 10년 이상의 한참 선배이시고, 서버 개발 주니어는 저뿐이라서 함께 스터디를 하거나 공유할 사람이 적어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입사 전에는 따로 혼자 공부할 시간도 많고, 이것저것 경험해보면서 공부를 해왔는데 입사를 한 이후에는 어떻게 공부를 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그동안 실제로 써보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인덱스를 만들어 쿼리 플랜을 확인해보고, 시니어 개발자님들의 코드 리뷰를 통해 좋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한 번도 써보지 못했던 nginx도 실제로 써보고 하면서 새로 배우고 알게 되는 것들을 따로 혼자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보내고 있긴 하다만, 혼자다 보니 이렇게만 하는 게 맞는지 싶고 영 막연하기만 합니다. 스터디나 오픈 소스 기여 등 찾아보고는 있지만 제 주변에 알고 있는 멘토 같은 분이 없어 이렇게 질문합니다.
저는 주니어 개발자로서 어떻게 더 발전해가면 좋을까요? 현재 커머스 산업 쪽에 있지만, 라인 파이낸셜 플러스에서 핀테크 서버 개발 직무에서 인턴을 경험 정도가 있는데 핀테크 서버 개발에 관심이 있어 딱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저도 돌이켜보면 신입 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던 학습 방법을 순서대로 나열해 볼게요.
1. 실무/ 업무에 적용해본다.
2. 잘 짜여진 코드를 많이 접해본다.
3. 최대한 빨리 "hello world"를 만들어본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책을 몇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적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업무를 통하여 배울 수 있다면 최고의 환경이 갖춰진 셈입니다. 아직 입사 3개월 차의 주니어라면, 현재 팀내에서 사용하는 스킬 셋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니어 때는 코드리뷰를 통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데, 마침 팀 내에서 코드 리뷰를 한다고 하니 아주 좋은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드리뷰를 통해 얻는 피드백과 다른 사람 (특히 시니어)들의 코드를 읽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프링 프레임워크와 같이 잘 짜여진 오픈소스를 뜯어본다면 더욱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되죠. 누구나 겪는 단계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학습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스스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멘티님은 본인 만에 코드 스타일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것 같아요. 따라서 패키지 구조나, 무엇을 어떻게 테스트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