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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 투어 컨덕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프리랜서(전직은 여행사팀장) · 오퍼레이션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멘토님께서 쓰셨던 한 투어컨덕터 직무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몇 번이고 잘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투어 컨덕터로 일을 하다가 커리어가 쌓였을 때 로컬 가이드로 전향하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ZinaidaSopina


저는 전문대 관광학과를 내년 2월에 졸업하고, 호주나 싱가포르의 호텔 (or 레스토랑, 카페) 해외 인턴십을 1년간 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 TC (Tour Conductor) 자격증을 따고 외국어 실력을 키운다고 해도, 바로 투어 컨덕터로 입사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나이가 어리면 신뢰가 잘 가지 않으니 여행사의 다른 업무를 하여 경험을 쌓고 투어 컨덕터로 활동하기를 추천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어떤 스펙을 쌓고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해서 이렇게 질문 올려요. 멘토님의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Kim Minji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의 답변을 보고 커리어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굉장히 반갑고 뿌듯합니다.

 

AMIR AFHAM


TC 자격증, 취득시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일단 TC 즉, 국외 여행 인솔자 자격증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해외를 갔다 와서 안 따셔도 되고 지금 따셔도 상관없으십니다. 


많은 업체에서 TC 자격증 수료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뿐더러 TC 자격증은 거의 무슨 일이 있지 않은 이상 100% 합격하실 거에요!  약간 돈 내고 따는 자격증 느낌이 크지요. 지금 방학이시고 하니 TC자격증 수업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왕이면 경력을 어필할 수 있는 비자와 호텔을 알아볼 것

지금 원하시는 일은 투어 컨덕터인데 해외 경력과 영어 능력 향상이 필요하셔서 호텔 쪽을 알아보시는 거죠? 일단 레스토랑과 카페를 얘기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해외에서 카페 일을 하다가 왔다고 하면 그냥 워킹홀리데이를 간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요새는 많은 친구들이 해외를 나가서 해외 경력은 거의 당연시 되는 추세인데요. 그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카페나 그냥 식당 같은 곳의 서빙 알바가 아니라 최대한 호텔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게 경력이 되기 때문에 이력서에 '워킹홀리데이 1년', '싱가폴 ____레스토랑 1년' 보다는 '호주 ooo호텔 레스토랑 서버로 근무' 혹은 '싱가폴 ooo호텔 컨시어지 근무' 이게 더 눈에 띄게 되니까요. 비자도 이왕이면 취업 비자나 미국의 경우 J1 비자1)로 다녀온 것을 어필하면 더 플러스가 되겠죠?


Dean Drobot


현지인들과 어울리세요, 영어는 그냥 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해외를 간다고 해서 절대 다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저 같은 경우도 미국 인턴을 총 다섯 명이 갔는데 두 명의 친구는 한인들이 많은 곳에 가서 한인들이랑 놀다오니 결국 이력서 한 줄 정도 채우고 왔구요. 다른 친구들은 최대한 한인들과 피하고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생활 영어를 배우고 와서 지금은 영어를 쓰는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로 인해서 신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질문을 주셨는데요. 이 부분은 너무 사서 걱정하시는 것이 아닐까 해요. 저 같은 경우는 22살 때 미국으로 갔고 23살 때 한국으로 들어와 호텔에 취업했습니다. 


Konstantin Chagin


나이는 걱정하지 마시고, 착실하게 준비하세요

나이가 어려서 신뢰가 안 가는게 아니라 원래 모든 신입, 새로운 직원은 회사에서 처음에 신뢰하지 않습니다. 신입은 원래 잘해야 본전이에요. 신뢰도 쌓고, 일을 잘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수습 기간이라는게 있는 것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지금 한 학기 정도 남은 것 같으니 방학 때 여행사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이미 종강이 된 학교가 많아서 실습 프로그램 모집이 끝났을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 학과 조교 선생님께 추천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익공부는 정말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 한국에서는 면접 때 토익 점수를 보기 때문에 토익 공부를 해두시는 편을 추천드려요. TC자격증도 미리 알아보시고요! 미리 따놓고 해외가서 영어공부와 다양한 경력도 쌓고 오고 한국으로 와서 이력서를 낸다면 정말 준비된 인재로 착실하게 준비한 멘티님의 열정을 보여줄수 있겠죠?


당장 반 학기 남았고 취업 앞에서 막막할 때 입니다. 모두가 다 조급해할 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천천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나타날겁니다. 저는 서른인데도 지금 회사를 떠나서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잘하려고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때에 늦은 것은 없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 J1 비자 : 미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Visa)에는 관광, 유학, 취업, 공무 준비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J1 비자는 ‘문화교류’ 분야에 발급해 주는 비자이다.


Kim Minji 멘토
프리랜서(전직은 여행사팀장) · 오퍼레이션
서비스
저는 대학시절 포함 총 10년간 관광/호텔 쪽에서의 커리어와 인생을 보냈지만 현재는 자기계발 컨설팅과 제휴마케팅 관련 프리랜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은 제휴마케팅 쪽으로는 저도 배워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멘토링을 해드리기는 힘들지만 저희 10년간, 그리고 직업군에서 총 7년간의 경력으로 여행사/호텔/해외취업/영어공부에 관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멘토링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밑의 저의 경력을 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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