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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적은 경력, 마케팅 분야에 경쟁력이 있나요?
beNX · 플랫폼서비스실 커뮤니티서비스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정부 홍보대행사에서 1년 9개월 일하다가 브랜드 마케팅이 하고 싶어 그만둔 32살 멘티입니다.

 

백수 생활 2개월 동안 몇몇의 회사에서 면접 제안을 받고 진행했지만 브랜드 운영 및 홍보 관련된 경험이 없다며 매번 떨어졌어요. 우연히 1년 계약직 채용공고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freepik


관련 분야의 1년 계약직으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고 33살에 다시 이직할 수 있을까요? 

 

마케팅 분야에서의 33살, 경력 3년 차 (인턴 6개월, 전 직장 1년 9개월)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김지혜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브랜드 마케팅은 정말 해당 영역(게임이라면 게임, 제약이라면 제약)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주로 뽑기 때문에 서류는 합격하더라도 최종까지 가는 것이 다소 어려운 편이지요. 그래서 계약직으로라도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자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계약직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저도 멘티님과 같은 생각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멘티님의 질문이 어떤 마음으로 하신 건지 공감되어 마음이 안타까워요. 이제부터 제가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freepik


1년 계약직 브랜드 홍보를 진행 후 33살에 다시 이직 가능?

제 답변은 ‘아니오’ 입니다.

 

1년 계약직이라면, 해당 계약직 직원에게 주는 업무란 사실상 다소 쉬운 난이도의 단순 업무를 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해당 업무로 1년 뒤 이직을 한다고 하면, 사실 제가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면접관으로서도 딱히, 뽑아야 하는 메리트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이 사람이 브랜드에 대해서 알고 마케팅을 하였는가? 정말 이 사람이 이 마케팅 활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 및 진행하였는가? 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면, 사실상 경력직으로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적은 연봉에 열정이 넘치는 신입을 뽑아 일을 가르쳐서 시킨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정말 잘 보지 않는 한 33살에 계약직은 많은 의문이 드는 사람입니다. 왜 정규직을 버리고 계약직을 택했어요? 계약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을 텐데, 정말 이 브랜드 마케팅을 다 한 것이 맞아요? 등등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청산유수로 말하며 면접을 잘 보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freepik


33살, 경력 3년 차가 마케팅 직무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첫 번째로 가고자 하는 직장의 지난 채용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관련 직군에서 ‘필수요소’로 보는 것들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약 관련 쪽은 영업을 마케팅 직군에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럴 경우 영업 쪽 관련 능력을 어필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요!

 

게임 쪽은 행사가 많은 편인데, 그렇다면 부스를 기획하고 실제 유저를 현장에서 만나서 진행한 경험 등이 필요할 수 있고, 인게임 내에서 하는 마케팅을 했냐 안 했냐가 또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인하우스 마케팅을 하고 싶으신 것 같으신데요. 가고자 하는 회사의 업종이 무엇인지 적혀져 있지 않아 이렇게 밖에 못 적어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두 번째로, 회사마다 주력하는 나라가 다를 겁니다.

중국이 주요 시장이거나, 일본이 주요 시장이거나 하는 경우 해당 어학을 반드시 필수요소로 합니다. 따라서 가고자 하는 회사의 주요 시장이 어딘지 알아보시고 관련 어학을 1, 2년 정도 공부하세요. 이직을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충분히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lexskopje


마지막으로, 마케팅 직군의 경쟁력은 ‘포트폴리오’ 입니다.

마케팅 직군은 포트폴리오를 일반적으로 다 필요로 합니다. 저 또한, 마지막 3차 면접은 임원분들 8명 앞에서 저의 포트폴리오를 피티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케터는 피피티로 말하고, 피피티로 어필합니다.

 

‘정말 여태까지 일해 온 모든 것을 사용해서 면접관에게 나를 광고한다.’ 라는 생각으로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일반적이고 재미없는, 내가 뭘 했어요 정도를 외치는 단순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명확한 컨셉과 방향성을 잡고 재미있게 그리고 기억에 남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으세요. 그것이 경쟁력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셔서 제가 정말 채찍질 하는 마음으로 강하게 썼는데요. 모쪼록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날에 저의 말이 꼭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김지혜 멘토
beNX · 플랫폼서비스실 커뮤니티서비스팀
마케팅/MD
학점 3.02로 4번의 이직 성공 및 IT 대기업 최종 합격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점이 낮아도 포트폴리오와 철저한 면접 준비로 합격까지 갈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주고 싶습니다. :)
또한,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인턴들의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보며 실제 면접에서 중요한 역량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Tip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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