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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 MD 전환' 와 '정규직MD로 시작' 중 어떤 루트가 좋을까요?
야놀자 · 전략기획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MD를 꿈꾸지만 요즘 고민이 많은 멘티입니다. 조언을 구하기 전에 제 스토리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 직전 대기업 종합몰 인턴으로 입사해 10개월 정도 AMD 업무를 했습니다. 기회를 많이 얻어 전반적인 MD 업무를 경험해봤지만, 방향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아 퇴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강소기업의 온라인 MD로 입사했으나 업무 여건이 열악했고, 무엇보다 기업문화가 저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9개월 일하고 여기서도 나왔습니다. 


DENIS ESAULOV 1987


퇴사 후 스타트업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취준을 다시 준비하며 대기업 계열사 종합몰의 AMD 파트타이머로 합격한 상황입니다. 너무 가고 싶었던 기업이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파트타이머라는 불안정한 지위가 걱정입니다. 

인터뷰할 때, 제가 일을 잘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들었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파트타이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조금 더 준비해서 정규직 MD에 지원하는 것이 나을지 멘토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멘토님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현승민 (David)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고, 하고 싶은 직무가 명확해 보여 좋네요. 그럼 응원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Monster Ztudio


성급한 퇴사는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
일단 멘티님의 과거 경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인턴으로 입사해 전반적인 MD 업무를 경험해본 것은 좋은 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퇴사는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마음에 안 들거나, 방향이 맞지 않다고 빠르게 퇴사를 결정하는 것은 추후 커리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꼭 이직할 곳을 미리 결정한 후에 퇴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멘티님의 과거 퇴사 방식을 지양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이력서에 사유가 없이 퇴사, 이직했다고 적혀있으면 면접관은 멘티님을 편향적으로 바라볼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차피 뽑아봤자 마음에 안 든다고 또 퇴사하겠네?’라는 식으로요.

Zoom Team


또한, 일반적인 회사의 인사팀은 직무 경력을 1년 단위로 끊습니다. 즉, 최소 1~2년은 근무해야 업무 수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퇴사해야 한다면 경력으로 인정되는 일정 기간은 채우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본인에게 맞는 팀, 회사 문화, 믿고 따를 수 있는 사수나 멘토를 만날 확률은 거의 10% 미만으로 수렴한다는 겁니다.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어디를 가나 사람 사는 조직은 비슷합니다.
퇴사 이유를 특정할 수 없다면 어느 정도 참고 다니는 게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퇴사를 꼭 해야겠다면 세 가지 위험성을 피할 수 있을 만한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퇴직/이직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가장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Mangostar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방법!
이제 멘티님의 질문에 단도직입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멘티님의 경우, 
파트타이머로 버티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노리고, 동시에 이직/취직할 기회에 계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파트타이머로 해당 회사에서 인지도를 쌓아 파트타이머 → 계약직 → 정규직의 코스를 밟는다면 나중에 이직하는 데 도움 되는 경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할 것은 파트타이머, 도급사의 파견직일 경우 해당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파트타이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멘티님이 원하는 커리어 방향은 MD이므로 AMD 파트타이머를 경력으로 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환만을 바라보지 말고, 지속해서 이직 기회를 잡아보세요.

이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아니라, 일해온 직무와 업무입니다. 이 점 명심하시고, 원하는 MD 직무에 맞게 경력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Monster Ztudio


스타트업의 핵심은 믿음직한 리더의 존재감

질문은 아니었지만, 멘티님이 스타트업을 창업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말씀해주셔서 참고로 덧붙이겠습니다.

스타트업은 팔로워, 또는 팀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비록 돈으로 투자는 못하더라도, 다시는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그들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래서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자들은 아이템을 보지 않고, 대표와 팀원들을 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쪼록 멘티님도 취업하고 나서 좋은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취업 시장이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취업 혹은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야놀자 · 전략기획
마케팅/MD
대학교 때 창업했다 실패했어요.
인턴은 삼성, PWC에서 했어요.
한국와서 자영업 1년 정도 했어요.
쿠팡 인사팀으로 취업하고 BA로 근무 중 인데,
심심할 때 글 많이 써요. Tech, 심리, 통계에 관심 많아요.
멘토링한 친구들 쿠팡 본사 가끔 놀러오면 커피 사줘요.
다들 취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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