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면접, 경험이 없다고 기죽지 말고 자신부터 제대로 마케팅하자!

마케터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매력적으로 포장하세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서류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막상 의료기기라는 분야, 마케팅이라는 직무와 매칭할 수 있는 경험을 찾기 어려워 고민이 많은 것 같네요.

하지만 멘티님이 언급했듯이 경영학과라는 전공과 전공 수업을 통해 어느정도 학문적으로나마 마케팅을 접했다는 사실이 마케팅 신입 지원자로서 어느 정도 직무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료기기라는 다소 특수한 분야에 대해 인턴 같은 직무 경험을 해본 지원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을 듯합니다.

©️Stock Rocket 

기존 전공 수업 및 팀 프로젝트 등의 과제 수행 과정에서 마케팅에 관심 갖게 된 계기를 간단한 사례로 들어보세요. 혹시 프로젝트 과제나 공모 경험, 과나 동아리와 같은 조직 활동, 행사 경험 등에서 본인이 어떤 아이디어와 문제를 제기했고 어떤 성과와 기여를 했는지 등 마케터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작은 것이라도 생각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어떤 사건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고 서술하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게 매력적으로 다듬어 표현하고 어필하는 것도 마케터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멘티님의 전공, 과제 수행, 단체나 행사 경험을 지원 회사/직무에 맞게 편집하고 스토리텔링 해보세요. 

즉, 본인을 마케팅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타깃의 니즈와 관심을 파악해서 시선을 끌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실행해서 결과를 내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매력적으로 포장해 자신 있게 어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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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자체보다 경험과 직무와의 연관성이 중요

H 원자력 발전업체 인턴 경험은 의료기기 마케팅 직무와 연결성이 크지 않은 것 같으니 굳이 그 인턴 경험을 내세워 어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직무 경험을 마케팅과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예를 들어, 보도자료 등 데이터 취합과 분석을 통해 기업 동향에 대한 자료와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경험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본인이 도출한 기업 동향 인사이트를 토대로 어떤 마케팅을 실행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런 식으로요. 

그게 너무 어렵다면 ‘데이터 분석 위주의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업무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된 계기가 됐다’는 흐름은 어떨까요. 직무 내용과 향후 희망 분야가 마케팅으로 마무리되는 스토리를 짜보는 거죠.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인턴 경험을 내세우기보다 앞서 말한 학교 경험을 강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울러 마케팅 중에서도 왜 의료기기(헬스케어) 쪽을 지원했는지 물어볼 수도 있으니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서 관심의 계기를 설명하는 것에 대비하세요. 개인적인 관심, 산업의 유망함, 성장성, 중요성 등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은 다양합니다. 

물론 회사 홈페이지, 기사 검색 등을 통해 해당 회사의 주력 상품, 마케팅 현황을 잘 숙지해서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의욕과 관심을 가지고 준비했다는 인상을 확실히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Satori Studio

 지원 직무나 산업 분야, 둘 중 하나가 희망 분야여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마케팅 직무가 멘티님이 실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나 직무인지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직무 경험이 없는 신입 지원자가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건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만 산업 분야 또는 직무 둘 중 하나는 멘티님의 관심, 희망 분야여야 취업 후에도 업무에 재미를 붙이며 성과를 내는 데 유리합니다. 이후 이직을 할 때도 커리어 연결점을 가지고 직장을 전환하기에 수월하고요. 

혹시 추가로 질문할 내용이나 상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 질문 주세요. 면접에서 만족스러운 결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좋은 소식 있으면 꼭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