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도 직장을 그만두고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변리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멘티님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질문에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변리사, 워라밸과 자율성이 좋은 직업
알고 계신 것처럼 변리사 시험은 합격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험 난이도만큼이나 전망이 좋은 직업이 변리사입니다. 변리사가 되면 일반적으로 특허 사무소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상당한 수준의 초봉이 보장되며, 이후 어떤 업무를 맡는지에 따라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멘티님이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적정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실 수 있습니다.
ⒸMarvin Ronsdorf
나이보다 수험 기간 대비 만족감이 중요합니다
서른이라는 멘티님의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출발이 늦은 편은 아닙니다. 보통의 변리사분들께서는 현실적인 수익을 중요시해 영업 업무를 맡으시는데, 서른 초반에만 관련 직무를 배워도 이후 수익 창출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굳이 영업 업무를 맡지 않더라도 일정 수익을 얻는 데 위기감을 느낄 나이는 아니에요.
다만, 시험 준비 기간이 5년을 넘어선다면 설령 합격하더라도 이직에 대한 만족감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합격 이후에도 적지 않은 본인의 나이를 계속 의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멘티님 스스로 변리사 수험 기간을 잘 견딜 수 있는 체질이신지, 공부가 적성에는 맞는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현실적으로 합격이 가능할지를 먼저 충분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리사로서, 이직을 고민하시며 변리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멘티님께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