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이번에 증권사 RA(research assistant) 직무로 지원하는 멘티입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어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1. 리서치 직무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이 무엇인가요?
2. 영업 분야는 업무 특성상 학벌을 많이 본다고 들었습니다. 리서치 분야도 그러한가요?
3. 리서치 분야로 커리어를 쌓게 되면 애널리스트 말고 또 어떤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나요?
몇 가지 고심하다 답을 찾을 수 없어 멘토님께 여쭙습니다. 멘토님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 시니어 애널리스트의 요구를 충족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질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증권업계 진출을 희망한다고 하니 더욱더 반갑네요.
사실 리서치 센터 애널리스트와 RA 직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RA는 시니어 애널리스트의 리서치를 보조하는 업무를 하지만 다른 직업군보다 도제식으로 업무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떤 핵심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RA에게는 시니어 애널리스트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것은 기본적인 오피스 툴을 다루는 능력일 수도 있고 어학 능력일 수도 있고 인터넷 서칭 능력일 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지원하는 RA 분야에 따라 또 조금씩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뭐든지 최대한 서포트한다’는 마음가짐이 도움 될 것 같네요. 아울러 RA도 섹터나 팀에 따라 성향이 다르니 내가 지원하는 섹터/팀 업무에 대한 교양 수준의 지식을 미리 갖추는 것도 좋겠지요.
기업의 가치를 책정하는 일인 만큼 진출 분야도 열려있어요
학벌의 경우 영업이나 리서치 센터나 비슷할 것 같네요. 리서치 센터에서 요구하는 업무 질이 워낙 높고 업무량도 많아서 학벌이나 스펙을 중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벌/스펙보다는 정말 그 일에 적합한 인재, 굳이 단어로 정의하자면 ‘종합 적합성’(?)이 높은 인재가 더 인정받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주된 업무가 기업 가치를 책정하는 일인 만큼 커리어 패스는 다양합니다. 당연히 금융권이 기본이겠지만, 자산운용사/VC 등 최근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전제 조건은 RA 때부터 쌓은 지식과 경험 등을 토대로 훌륭한 애널리스트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RA로 입사 후 뛰어난 애널리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답변이 충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력해서 좋은 결과 거두길 응원합니다.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나 궁금한 점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