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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모습과 많이 다른 마케팅 업계, 야근에 지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beNX · 플랫폼서비스실 커뮤니티서비스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마케터를 꿈꿨던 직장인 멘티입니다.

계속되는 탈락에 지쳐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 다니는 스타트업에 SNS
마케팅 직무로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취업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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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에 정시 퇴근하는 사람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노동 강도가 강합니다. 야근은 기본이고, 다들 주말 출근까지 하고 있어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 버티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워라밸과 연봉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이직하는 것이 답인지 정말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에 다니든 마케팅 직무는 혹사당하는 게 기본인가요?

그래도 이 회사에 계속 다니다가 경력 이직을 해야 하는 건지, 아예 업종을 바꿔 공기업에 지원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멘토님이 도와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멘토님의 소중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 김지혜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잇다를 통해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질문을 읽어보니 제게 질문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왔기에 진솔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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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만 파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일단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제 이직 경험을 구체적으로 말씀해드릴게요. 대학 시절, 저는 마케팅에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가 보니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마케팅과 실제 모습은 달랐어요. 그래서 저 역시 멘토님처럼 많이 고민하면서 이직 하게됐죠.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전에는 TV나 온라인 광고에 열정을 품고 SNS 채널 광고 스타트업에 3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이후에는 2년간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며 창의적이지 않은 단순 작업을 했었죠.

이렇게 경력을 쌓아 결국 꿈에 그리던 대기업 광고 대행사에 입사해 CF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행 업무에 흥미를 잃게 됐어요. 그래서 결국 인하우스 마케팅과 사업 쪽으로 직군을 틀었습니다.

이렇게 마케팅에는 다양한 업무와 직군이 있습니다. 5년 이상 마케팅 직군에서 열심히 일하며 전문성을 갖춘다면 분명 중소, 중견기업으로 이직할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마케팅에 열정을 가졌는지 판단하는 겁니다. 그래서 멘티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열정’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두 가지 경우로 나눠서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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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갖춰야 잡을 수 있는 이직 기회
먼저 멘티님이 정말 마케팅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을 경우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려드릴게요. 마케팅 업계는 그래도 공정해서, 쌓은 경력만큼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할 기회가 생깁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5년 정도 마케팅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다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다니고 계신 스타트업에서 박봉을 받으며 이 정도 시간을 버티는 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정말 열정이 있으시다면 멘티님이 지금 SNS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SNS 채널 관련 전문가가 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시고, 모든 SNS 채널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본인 전문 분야를 튼튼하게 다져놓으면 향후 중소, 중견기업의 SNS 관련 마케팅 직군으로 이직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어요. 현재 많은 기업에서 SNS 채널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 담당자를 많이 채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멘티님이 야근과 박봉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케팅이 재미있고, 여기서 살아남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 전문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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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뜻이 없다면? 과감히 방향을 돌리세요
다음으로 멘티님이 마케팅에 큰 뜻이 없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마케팅 직군은 정말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멘티님이 대행사에 들어간다면, 업무가 잘 됐을 때 그게 본인의 업적이 아닌 본인을 고용한 과장님과 팀장님의 업적이 되거든요. 또한, 고객사를 위해 야근과 철야도 많이 하게 되죠. 물론 그만큼 재밌고, 창의적인 경험과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마케팅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데요. 멘티님에게 이러한 모습들이 장점보다 단점으로 다가오신다면 굳이 힘든 것을 참아가면서 마케팅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어리시니까 다른 직군에 도전하거나 공기업을 1~2년 정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공기업을 준비한다면 야근이 잦은 지금 회사와 병행하기엔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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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큰 공기업 준비,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기업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진입하려면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모든 정보를 찾아보고, 가능성을 따지고 나서 도전하셔야 해요.

예를 들어 멘티님이 공기업 준비에 1년을 매진했는데, 결국 떨어지고 사기업에 지원했을 때 분명 그 공백 기간에 대해 질문이 들어올 겁니다. 면접관들은 “공기업 떨어져서 우리 회사 왔구나”라고 이미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포장할 수 있을지, 그걸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미리 다짐하셔야 합니다.

제가 공기업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를 가정하고 말씀드리는 것은 공기업 준비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합격만 하면 워라밸, 연봉 등을 만족스럽게 챙길 수 있지만, 그만큼 친구도 만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야 하거든요.

따라서
공기업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공기업에 호기롭게 도전하고 나서, 떨어진다면 지금이 그리워질 정도로 힘든 상황이 찾아올 수 있어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는 거예요.

정리하자면 본인이 마케팅에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하게 따져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저는 세상에 꽃길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꽃길을 만들어주지 않아요. 본인이 꽃을 심고, 길을 만들어야 하죠. 멘티님도 어떻게 예쁜 꽃을 심어 꽃길을 만드실지 잘 생각해보세요.


김지혜 멘토
beNX · 플랫폼서비스실 커뮤니티서비스팀
마케팅/MD
학점 3.02로 4번의 이직 성공 및 IT 대기업 최종 합격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점이 낮아도 포트폴리오와 철저한 면접 준비로 합격까지 갈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주고 싶습니다. :)
또한,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인턴들의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보며 실제 면접에서 중요한 역량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Tip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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