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전에 말씀해주신 <결국, 컨셉>이라는 책은 내일 모레 도서관에 가서 빌려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예술적 감각=창의성’이라고 이해하는 경향이 강했었는데, 멘토님 말씀처럼 마케팅의 창의성은 그와 다른 것 같네요. 고객의 니즈를 재빨리 캐치해내고,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별한 점을 빠르게 캐치해내는 일이 마케터임을 알게 되니까, 왜인지 마케팅 직무에 대한 흥미도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케팅 직무에 대해 더 현실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대학 생활 동안 마케팅 학회, 공모전 같이 마케팅과 관련된 직접적인 경험이나 경력을 쌓지 못했어요. 마케팅 직무의 경우 경험과 경력이 풍성한 인재를 선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한 것에 대하여 두려움이 많은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멘토님께서 이전에 답변해주신 것처럼 자소서를 써보려고 합니다.

1) 내가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증거 2가지

2) 내 생활에서 항상 창의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행동을 한다는 것

항상 이해하기 쉽게 질문에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케팅 직무 경험을 말하는 지원자 10명 중 8명의 경험은 실제로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어디서 인턴을 했고, 공모전에 참여했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어떤 마케팅 인사이트를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일상에, 삶에 마케팅이 녹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멘티님 경험을 혹은 인사이트를 정리하면 됩니다.

 

자소서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멘티님 삶에서 마케팅 case를 찾아야 합니다. 마케팅 case란 무엇일까요? 쉽게 도식화 하면, '고객 니즈 파악 -> 차별성 부가 -> 커뮤니케이션'이란 프로세스를 수행한 일일 겁니다.

예를 들면, 어떤 수업에서 발표를 준비할 때 교수와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내 발표의 차별성을 만들었고, 어떤 방식을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했다는 사례 같은 거 말이죠. 멘티님에게도 그런 사례가 있는지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이켜 보세요.

 

 

마케팅은 커뮤니케이션이자 컨셉입니다. 신입 사원 서류 전형 및 면접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컨셉)를 줄 것인가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위한 소재와 도구(다시 말해 경험)를 찾아 보세요.

 

다시 강조하지만 걱정보다는 실행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