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W 은행 개인금융 직무에 지원해 2차 면접을 앞둔 멘티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이 단계까지 올라와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아 멘토님을 찾게 됐습니다. 

 ⓒThomas Francois

1. 지점 방문 시 어떤 부분을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을까요? 지점을 선택하는 것부터 가서 확인하고 오는 것까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 은행 현직자로서 현재 영업점에서 어떤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지, 어떤 특성을 가진 지점에 다녀오면 좋을지 추천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최근 주력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은 무엇인가요? 개인금융 직무에 지원한 만큼, 예·적금이나 가계대출 쪽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상품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멘토님이 생각하기에 W 은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현직자 입장에서 듣고 싶습니다. 

3.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떻게 답하는 게 좋을까요? 직무를 여러 분야로 세분해서 채용하니 직무에 맞춰 목표를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가계대출 쪽으로 가겠지만, 그쪽에서 어떤 부분을 잘하고 어떻게 은행에 이바지하겠다고 어필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기업금융이나 PB 등 다른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합니다.

아직 준비가 부족해서 질문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만, 가능한 선에서 답변 주신다면 준비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업점의 일과뿐만 아니라 1년 사이클을 파악하세요

안녕하세요. 현재 지점에서 외환 및 기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멘토입니다.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Africa Studio

지점 방문이 일종의 과제인가 봅니다. 영업 현장에 가보면 정말 바쁜 곳이 많습니다. 꼭 방문해야 한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주변에 기업이 많이 조성된 중심가, 시장 주변 등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멘티님이라면 영업점에서의 일과뿐만 아니라 해당 지점의 1년 사이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바쁜 기간이 있다면 언제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좀 더 현직자다운 관점에서 관찰하고 질문할 것 같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규모가 큰 센터 급의 지점,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 등 특색있는 지점을 방문해 비교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나아가 그런 지점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어떨지에 대한 생각까지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This Is Me

예적금 수신상품은 특판 시기에 주력하는 편

예적금 같은 경우에는 특판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상품은 아니지만 최근 W 은행 120주년을 맞아 120주년 고객 동행 예적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전에는 여자 프로농구 1위를 기념한 특판 예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적금 수신상품은 그런 특판 시기에 주력하는 편입니다. 

저는 가계대출을 담당해보지는 않았지만, 동료 직원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최근 W 새희망홀씨2 비대면 상품이 출시됐다고 합니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비대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숙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경우, 지극히 제 생각이지만 글로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해외에 많은 지점 및 사무소 등이 진출해있습니다. 

외환 업무를 하다 보면 해외 영업점과 소통하거나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인데 직원들이 외국어 역량을 함양해 W 은행의 글로벌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됐으면 좋겠습니다. 

 ⓒYuri Shevtsov

낯선 업무에 열린 태도를 보여주세요 

옳고 그른 목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도 정답이 될 수 있으니 그 생각을 잘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입니다. 

영업점에 가면 지점의 특성 및 인원 등의 문제로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라고 확신합니다. 

개인 대출에 대한 본인의 목표를 밝히되, 불가피하게 다른 업무를 하게 되더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자세를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 사례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일반 수신 창구, 개인 대출 등은 비대면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금융과 PB 쪽 업무가 결국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거라는 현장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향후 개인 대출 일을 하더라도 이러한 흐름에 대비해 어떻게 준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사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또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