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사직무로 취업하고 싶은 멘티입니다. 최근에 계약직 총무 자리로 일할 기회가 생겼는데, 정규직 전환을 고려한다고는 하지만 확답받은 게 아니라서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계약직 경험도 경력이 되는지, 좋은 기회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지원하는 회사는 이공계 대기업 계열사입니다. 분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사원이 150명 정도 되고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무, 회사, 연봉은 괜찮은데 계약직이라는 점이 걸립니다.
만약 이 회사에 가지 않으면 중견기업 마케팅 직무, 중견기업 인사 총무(잘 안 뽑아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도로 가게 될 것 같아요. 대기업 인사팀은 신입을 거의 안 뽑더라고요. 현재 이 기회를 잡는 게 맞을까요?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파악한 후 의사결정을 하자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멘티님에게 기회를 준 기업이 어떤 곳인지 정확히 모르고, 어떻게 그 기회를 잡게 됐는지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고 답변하겠습니다.
멘티님이 가게 될 곳은 대기업 계열사이고 분사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했는데, 이런 조건의 기업의 총무 계약직은 인사 업무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인사 총무직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기업이 그렇게 운영하는 기업인지 아니면 분리해서 운영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에서는 보통 총무 업무를 계약직으로 운영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곤 합니다.
그래서 사실 적극적으로 추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멘티님이 판단하기에 총무직만 맡을 것 같다면 거절하는 게 맞고 인사 총무직을 겸직할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정규직 전환 여부를 확답할 수 없는 이유
정규직 전환 여부의 경우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불확실하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과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의 인사팀 직원이라면 불확실하게 답변을 줍니다. 아무리 확실한 상황이라도 이후에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업무 내용에만 집중하세요. 인사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라면 추천하는 바입니다. 경력에도 당연히 도움 됩니다. 대기업에서 분사한 계열사의 경우 모체 대기업의 인사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때문에 우수한 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 답변이 충분하길 바랍니다. 모든 멘티님에게 하는 말이지만 제 답변은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참고사항입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문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