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화학과를 졸업하는 멘티입니다. 저는 대학 4년을 별다른 생각 없이 열심히 주어진 공부를 하면서 보냈고, 불과 몇 달 전까만해도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항상 꿈이 없는 청소년,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종종 어릴 땐 꿈이 많았는데 지금의 나는 왜 꿈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흥미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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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졸업을 실감하게 되면서 ‘전공과 관련된 일이 진짜 하고 내가 싶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라서 현재 합격했던 대학원 입학도 포기하고 학생들이 꿈을 찾고 지켜갈 수 있도록 돕는 기관에서 일하고자 여러 정보를 알아보는 중에 있는데요. 이런 기관들도 단지 열정과 마음만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업무를 잘 해낼 지식과 마음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제 전공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실제로 깨닫게 되니 그냥 계속 하던 것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부모님도 지금까지 공부한 걸 왜 무너트리려고 하느냐는 말씀도 하시고 저도 이런 사회적 활동에 대한 지금의 관심이 그저 단순한 호기심뿐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러워서 조언을 듣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 이런 공익적 활동을 하는 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국 직무를 갖고 스스로가 행복한지가 중요합니다

반가워요. 멘티님! 고민이 많으시네요. 일단 대학 4년을 잘 마무리하심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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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보니 저랑 공통점이 많으시네요. 저도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생 때부터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했으며 청소년, 청년들의 재능과 흥미를 기반으로한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기에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네요! 

요즘 들어 사회적기업, 기업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청년을 자주 보게 됩니다. 멘티님의 경우 화학전공vs사회적기업? 의 진로고민으로 느껴져요. 

도움이 될까해서 하나 말씀드리면, 제 사촌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잘 맞을지 안 맞을지는 개인에 따라 다른 거에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 지금 행복하냐입니다. 사촌의 경우 결혼하고 취미로 미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취직한 것이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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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관련 분야를 찾고, 다양하게 접근할 것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작은 것 하나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쪽에 관련된 어떤 기관에 접근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상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정말 멘토님께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는지의 의구심이 들지 않았을까요? 

즉, 정말 사회적 기업 쪽에 일을 하고 싶으시면 지금부터 하나하나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에서 부터 사회적기업 전문가 양성 등, 많은 배움의 길이 있답니다!

사회적기업에도 다양한 길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청소년 교육 쪽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사회적기업 중에 '모티브 하우스'라는 청소년 진로 교육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 더 질문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이제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 정말 중요한 시기이죠? 제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추상적이지만 관심 있는 사람과 장소에 가셔서 부딪혀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한 구절 소개하겠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