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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트렌디한 UX 디자이너가 되길 원한다면?
KB라이프생명 · IT개발2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먼저 귀한 시간을 내주시어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사범대 졸업을 앞둔 24살 여학생입니다.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고 고민하던 중 우연히 UX 디자인, 사용자 경험이라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UX디자인 관련 블로그를 찾고, 칼럼을 읽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 싶어 Coursera와 같은 온라인 캠퍼스에서 강의 (시각 디자인, UX 디자인 기초_캘리포니아 예술대학)를 들으며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배우는 동안,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고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

 

SeventyFour


진지하게 이 새로운 분야에 관해 공부하고 싶고, 일해 보고 싶어 조금 늦었을지라도 지금부터 배워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UX디자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렇게 무작정 뛰어들어도 되는지 조언을 줄 만한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잇다를 통해 현직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께 질문할 수 있어 이렇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질문을 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질문드릴게요!

 

1. 비전공자가 UX 디자인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나요? 

 

2. 디자인 전공자나 먼저 시작한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PXD 같은 회사의 블로그나 구글 검색을 통해 나오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많이 접하고 UX 관련 책을 읽으며 지식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3. 조금 늦은 시기에 비전공자로서 시작했지만, 탁월한 UX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이런 저에게 필요한 조언이나 이 분야에 뛰어들기 전에 깊이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든 말씀해주세요!

 

여기까지 저의 절박한 질문입니다. 편하신 시간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지숙 멘토의 답변


멘티님 반갑습니다! 저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어떻게 보면 비전공자라고 할 수도 있고 전공자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멘티님께서는 교육학을 전공하셨으니, 탄탄한 인문학을 베이스로 더 좋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실 수도 있을거에요. 

 

Amnaj Khetsamtip


참고로 제가 시드니에서 활동하고 있어 제가 있는 곳의 상황과 기준으로 설명드려볼게요. 한국과 거의 같지만 작은 부분 다를 것입니다.

 

시드니의 요즘 추세를 보면, UX 디자인을 하는 분들이 UI 디자인 기술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UX는 앱플로우와 유저 피드백, 시장조사 등을 하여 실무를 담당합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나 구분하지 않고 UX기획을 함께 하기도합니다. 

 

먼저 UX 디자인은 크게 리서치 부분, 서비스 기획 웹 플로우 그리기, 디자인 개발이 제대로 적용되는지 점검하는 프로덕트 매니징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UX 디자이너, 무엇을 갖추어야 하나요?

1.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디자인 띵킹(Design thinking) 툴을 많이 사용합니다. 앱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서비스 블루 프린트, 유저 저니맵 등을 검색해보시고 실제 실존하는 서비스 온오프라인 모두를 한번 그려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디자인 띵킹 툴 몇 개 추천해드리면, 제가 친구랑 제작했던 소울파머에서 한글로 된 것들도 다운이 가능한 것을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영어가 좀 익숙하시다면  엔엔그룹에 있는 것들도 추천드립니다. 

Christian Wiediger

 

2. 기본적인 버튼 부터 아이콘 만드는 것들은 사실 엄청난 디자인 기술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그래픽 배너를 만들 줄 모르더라도 스케치, 어도비 엑스디, 포토샵의 기본 기능 들은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드니에서는 기본적인 UI 기술(스케치, 어도비 엑스디, 포토샵)은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UX 디자이너라고 하거든요. 저의 직책도 UI UX 디자이너라고 되어 있고요.

 

3. 웹 플로우만 그리는 UX 디자이너는 크게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UI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4. 글 애널리틱스와 같은 분석 기술은 앞서 이야기한 UX 리서처들이 하는 일입니다. 어떤 버튼을 사람들이 많이 안 눌렀는지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인데요. 통계자료 분석하는 기본적인 공부도 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유저 조사를 하는 일이 많아서 설문 작성과 설문 분석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직무 요구 사항 중에 하나인 것같아요.

 

사실 서비스 기획자가 회사마다 정의하는 역할이 정말 엄청 다릅니다. 어떤 회사에 가면 화면 디자인까지 하고 어떤 회사에 가면 와이어 프레임만 그리고, 어떤 회사에 가면 유저 분석만 하고 그럴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일하면서 더 적성을 찾아가 보셔야 합니다. 

 

Branislav Nenin


차별성 있는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일단 영어가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그래픽 디자이너로만 일하다가 갑자기 UI, UX 디자이너로 채용이 된 경우인데요. 일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일하는 것은 좋긴 한데 영어가 아직 미숙하여 고생을 많이 하는 중이에요. 

 

적어도 아이엘츠 제너럴 6.5 each 점수 정도는 받아야지 면접을 볼 수 있는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UI 디자인이 아닌 UX 디자이너라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중요해서 영어 스피킹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서비스 기획자라면 왜 이 서비스 플로우가 필요한지 , 왜 새롭게 이 기능이 추가돼야하고 왜 이 기능이 삭제되어야 하는지 팀원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까지도 설득해야 합니다.

 

디자인 전공자가 꼭 좋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는 것은 아니니 일단 기회되는 곳에서 먼저 부딪히며 일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당장 큰 기업에 들어가면 좋지만 작은 기업에서도 해볼 수 있는 서비스 기획이 있다면 직접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Freedomz


세 번째로 위에 소개해드렸던 많은 디자인 띵킹 툴을 알고 그것을 편리하게(facilitation) 할 수 있다면 차별화된 서비스 기획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할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디자인띵킹 툴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좀 더 가시적으로 표현한다면 팀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네 번째로 불만이 많은 사람이 좋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 이 버튼 이렇게 만들면 더 편할 텐데, 여기서 이런 스크린이 추가 되어야 할 텐데, 이 화면에서 이건 쓸데없이 왜 있는 거야? 아무도 모를 것 같은데?’ 등등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야 나중에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서비스 기획을 하는 것은 뭐라고 해야할까 총체적인 통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계속 습관적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계속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pexels


실제로 해봐야 금방 늘어요

추천드리는 방법은 일단 인턴이나 알바를 통해 실무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동아리나 작은 팀 프로젝트도 도움이 되지만 정말 빨리 느는 방법은 실무에서 배우는 것이에요. 물론 바로 정규직 좋은 직장에 바로 들어가면 좋겠지만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실무를 경험하는 것이 더 좋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는 방법 같네요.

 

저는 아르바이트이든 인턴이든 실무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기회가 생겨서 밑에 직원을 뽑을 수 있다면, 어워즈에서 수상한 사람과 실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 둘 중 작은 회사에서라도 실무를 경험한 사람을 뽑을 것 같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늦은 도전이라서 걱정하시는 것 같아 보이는데, 늦은 도전이라뇨! 저는 서른 넘어서 호주로 넘어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실패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 마세요.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도 세상이 망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먼저 잘나가는 친구들, 돈 먼저 열심히 모아서 이것저것 사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비교하면서 살면 정말 내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 두서없는 글이지만, 멘티님께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이에요!

 

김지숙 멘토
KB라이프생명 · IT개발2부
서비스 기획/UI, UX
'열심히 하면 잘 된다.'라는 막연한 답을 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힘들때 어떻게 버텨야하는지, 디자인이 도저히 안될때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등 저의 다양한 경험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데까지는 도와드리는 시니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은 포트폴리오 첨삭도 해드립니다!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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