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마케팅 소모임을 1년간 활동하면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4학년 때까지 마케팅 관련 전공도 열심히 들었고, 지금 기업과 협업한 광고/마케팅 대외활동을 마치고, 두 번째 마케터 대외활동을 해서, 총 두 개의 대외활동을 취업 전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현재는 따로 구글 애널리틱스 기초 교육이나 엑셀을 통한 마케팅 분석기법 등을 공부하고 있고, 검색 광고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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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케팅 직무가 여러 갈래로 세분되어 있어 정확히 어느 직무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합니다. 마케팅 직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대외활동 두 번을 제외하고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머릿속에는 계획이 있지만, 제가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감이 굉장히 심합니다. 필드에 계신 멘토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어떤 특별한 자격증이나 어떤 분야의 경험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협업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많아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을 돌려보면, 그만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고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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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생 때는 멘티님과 같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모든 생각을 '마케팅'에 맞춰서 경험과 활동을 하고 동아리 일에 집중했었죠. 하지만 이제 와서생각을 해보면, 굳이 마케팅에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지 않았겠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일례로, 마케팅 분야는 업무 분야가 넓다 보니, 영업 및 다른 직군으로 입사해서도 (회사 내에서) 마케팅 영역으로 옮기는 사례도 많거든요.
두 가지 방향을 제안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그런 치열한 경쟁을 피해서) 입사를 할 때, 두루두루 지원해서 우선 회사에 안착하고, 어느 분야든 경험을 쌓아서 마케팅 분야로의 이전을 검토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약간 소극적인 방법일 수 있겠지만, 길게 생각해보면 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스펙들이 좋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고, 그리고 무엇보다 면접 때 청산유수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말 잘한다고 일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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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법은, (더 좁게 들어가는 방법인데) 많은 마케팅 분야에서도 한 가지 분야만을 집중해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검색 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 같은 것들이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물론, 이런 자격증들이 입사를 보장하지는 않겠지만, 직무와 연관된 경험/활동들을 자격증과 같이 잘 어필하면, 회사 차원에서 봤을 때 '이 사람이 준비되어 있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입사 지원자의 능력을 사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가능성'을 사는 것입니다. 들어와서 바로 일할 사람이라면 '경력직'을 뽑지 신입을 뽑지 않을 것입니다. 신입은 자신의 가능성을 적절 혹은 과감하게 어필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모쪼록 어느 길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시기 바라며 혹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