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잇단 서류 탈락, 현직자가 전하는 멘탈 회복 수기
KT · B2B 영업 지원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지난번 답변이 너무 도움이 돼서 이번에도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반기의 끝자락으로 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낮은 서류 합격률로 고민이 생겨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서류의 경우 대기업 공채 1곳과 공공기관 청년 인턴 1곳에 합격했지만 이 외는 광탈했습니다. 계속되는 서류 탈락에 여러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학벌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꼭 대기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마음보다 중견기업, 강소기업 이상의 흔히 말하는 탄탄한 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계속 서류를 탈락하다보니 제 눈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일단 일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아무 곳이나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tommaso79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학 학번 후배가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업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배는 바로 취업할 생각이 없었고, 저는 졸업 전 취업이 목표였어요. 이런 제 상황과 후배의 모습이 너무 비교되더라고요. 

 

게다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이라 더더욱 부럽고 제 자신이 초라해지네요.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에 들어간 후배를 보며 이런 나쁜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싫으면서 부족해지는 기분에 멘탈이 와르르 무너져요. 이런 비교와 생각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멈춰지지 않고요.

 

취업 준비 기간 멘토님은 어떻게 멘탈관리를 하셨나요? 그리고 혹시 멘토님은 취업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준비하셨나요? 

 

취업 패키지 후 알바 제한이 이번 달부터 끝나서, 아르바이트하며 준비를 할까 취준에 좀 더 집중할까 고민이 되네요. 아르바이트를 하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자기소개서를 더 다양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멘토님의 경험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지혜 멘토의 답변


그쵸. 멘티님, 참 쉽지 않죠? 글만 읽어도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정말 이해가 되기 때문에 제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씁니다.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Dean Drobot


부러워만 하지 말고 배우자!

제게도 비슷한 상황이 물론 있었어요. A라는 과 후배였는데 동아리 활동을 같이 하면서 쭉 봐왔었죠. 취업 준비과정에서 그 친구를 봤을 땐 학점도 그저 그런 데다 자격증도 일반적이고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주변에서 호감형 외모가 아니라는 말도 했었죠. 결론적으로 A는 어렵다던 기업에 어린 나이로 저보다 빨리 취업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얼마나 심란했는지... '나는 왜 안 되는거냐'하며 한탄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언니 밥 한번 사주라고 A를 만나서 이야기했고, 그 친구에게 어떻게 취업에 성공했는지 배우려고 했어요.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은 '근자감' 이더라구요. 누가 뭐라해도 자기 자신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득했기 때문에 주장을 또렷하게 할 수 있는 친구였어요. 이후로 저도 제 생각을 고쳐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멘티님도 급하시지 않은가요? 그럼 조금 더 적극적이어도 돼요. 후배에게도 도움을 청해도 된답니다!


ⓒr.classen


자기 자리가 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주구장창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취업을 위해 무던히 노력했어요. 그렇게 준비했지만 3년 정도가 지나도 문이 뚫리지 않았어요.


그러다 다른 직업군에 대해 경험을 해보려고 편의점 인턴에도 도전하고 지금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분야와는 전혀 다른 통신사에서 B2B 영업 직무를 경험하고 있죠. 저 역시도 서류합격률이 너무 낮아서 공기업, 대기업, 금융업, 지방 중견기업 가리지 않고 자격이 되는 곳이면 다 제출했어요.


멘티님에게도 본인의 자리가 있을 거에요! 특히 대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다 보니 다들 대기업으로만 한정 지어 취업 준비를 하지만 실제로 탄탄하고 기업문화가 좋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한국에 꽤 많은 편이에요.


ⓒMonster Ztudio


이제는 멘티님의 생각처럼, 선택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중견기업들에 도전을 병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일하다 보면 중견기업 중에서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게 더 낫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기업의 네임밸류는 일하는 종사자 입장에선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요.


확실하게 원하는 분야, 원하는 기업 문화를 고민해보시고 중견기업 채용박람회 등 방향을 넓혀보시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할까 말까 할 땐 해보고 마셔도 되더라고요! 아르바이트를 할까 말까 할 땐? 결정은 멘티님의 몫이겠죠?


또 한 주가 시작되네요. 멘티님도 저도, 힘찬 한 주가 되길! 마음 모아 응원합니다.


김지혜 멘토
KT · B2B 영업 지원
영업/영업관리
자연과학대학 졸업 / 취업준비기간 2년 / 자기소개서 182개 제출
"비범한, 뛰어난, 대단한"보다 "평범한, 농땡이, 웃음부자"
수능 언어 6등급의 "누가봐도 이과생"이 취업 시장에서 경영, 경제학과 학생들과 경쟁하기까지
조금 다른 경로로 노력했더니 꽤 오래 준비하고 실패했던 2년
♤♤실패가 많았던 만큼의 대기업/금융업/공기업 준비 노하우 보유♤♤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영업/영업관리
약 5년 전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
잇다의 멤버가 되어주세요 🚀
직무, 취업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어요.
멘토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현직자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