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을 목표로 취업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피플앤잡, 인디드, 사람인 등 외국계 기업의 인턴과 신입 포지션에 모두 지원해 보았지만,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면서 한 번도 면접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헤드헌팅 사이트에 들어가면 계약직이 많이 올라온다고 해서 찾아보니, 이름 있는 외국계 기업의 단기 계약직이 많았습니다.

물론 헤드헌팅에서 파견된 파견직/계약직이지만 좋은 기회이고, 최근에는 직무 역량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니 단기로 업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주변도 그렇고 일반적으로도 '계약직'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지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첫 직장을 6개월 계약직으로 시작해도 괜찮은 걸까요?

외국계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구조라서 신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저도 계약직으로 외국계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파견직이라면 들어가지 마시고, 회사 고용 계약직이면 들어가셔서 업무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파견직은 외부 업체 소속이라 아무래도 경력 관리에 좋지 않습니다. 

멘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계약직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입견보다 중요한 것은 내 미래와 커리어 패스입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선입견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계약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 우선 회사의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직접 알아볼 수 있고, 업계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회사는 내부 충원을 선호하므로 자리가 날 경우 또 다른 기회를 마주할 가능성도 있죠.  

저는 계약직을 첫 직장으로 추천합니다. 다만 이왕 하는 거 계약직이더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업계나 직무로 지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