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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디자인 포트폴리오 방향과 길잡이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 디자인 스튜디오 & 공방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디자인전공 전문대 재학 중인 20살 멘티입니다.


ⓒrawpixel


취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하는데 경험도 없고 방법도 몰라 막막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어디서 무슨 경험이 있어야 채울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취미 작업한 작품도 가능한지 아니면 학원, 아르바이트, 수상경력이 있는 검증된 작품만 넣어야 하는지 궁금해요!


에이전시 취업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외국어 능력도 없고 성적도 좋지 않아 포트폴리오가 더욱이 중요한 상황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네요. 멘토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제다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취업을 앞두고 계신 학생이시군요. 반갑습니다! 


ⓒmirtmirt


포트폴리오는 회사에 방향에 맞는 구성과 작업 과정 어필이 중요

포트폴리오는 회사에서 지원자를 뽑을 때 업무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 능력과 회사와 지원자의 성향이 맞는지 판단하는 수단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둔다면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것은 회사의 방향에 맞는 구성입니다.


에이전시에선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긴 하지만 편집, 브랜딩, 패키지, 포스터 등 주로 다루는 분야가 있을거에요.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 성향과 일치하는 작업물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들은 뒤에서 부가적으로 작게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 공모전, 개인 작업, 아르바이트 등 어디서 했던지 상관없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연관이 있는 작품을 넣으면 됩니다. 


모든 작품은 아니더라도 주력작품에는 꼭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아요!

많은 사람이 최종결과물의 목업 사진만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따라서 어떤 조사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만들었는지 과정을 하나하나 담아서 자신의 생각과 기획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unsplash


작업물은 일반적으로 10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이보다 결과물이 적어 빈약해 보인다면 프로세스를 상세히 적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작업물 선정에도 주의가 필요가 있어요. 양 채우기식으로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까지 억지로 10개를 채워 넣기보다는 질 높은 3~5개를 넣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물마다 특색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작업물1 에서는 레이아웃이 잘 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작업물2 에서는 색상표현이 잘 된 디자인, 작업물3 에서는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잡힌 디자인 이런 식으로 나의 여러장점을 각각보여줄 수 있도록 작업물을 넣는 것이 좋아요.


ⓒArtem Samokhvalov


소소하지만, 확실한! 포폴 제출 팁

포트폴리오 제출 방식은 회사에서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PDF로 제출하면 되고, 출력 후 제본까지 해서 실물로 드린다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겠죠?


또 파일을 열었을 때 페이지 로딩속도와 파일 용량이 적절한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용량이 큰 파일의 경우 느리게 로딩되거나 다운받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면 면접관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곧 지원자의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가려면 취업 1년 전부터 진로를 정하고 학교 과제에서부터 차근히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경험을 쌓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과제와 졸업작품이에요. 물론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수상경력이 없더라도 결과물이 우수하거나 회사의 방향과 맞아떨어진다면 채용될 확률이 높아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추가 질문을 남겨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예전에 포트폴리오 관련 작성한 글의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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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은 멘토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 디자인 스튜디오 & 공방
디자인/예술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시각디자이너 입니다.
유아용품 벤처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 2년,
필리핀의 한인기업으로 해외취업 1년,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2년 근무 후
브랜드 디자인 프리랜서로 5년간 활동하였습니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공방 겸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맡아왔던 업무는 굉장히 여러가지 입니다.
1. 작은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기업 시각홍보물 디자인
2. 브랜드 디자인 및 자사 포트폴리오 관리
3. 브랜드 디자인 강의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디자이너는 아닙니다. 서울권대학, 대기업, 유명에이전시 출신도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러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이라 부르는 그 길은 저에게 맞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범한 지방 4년제 대학을 나왔으며 평범한 중소기업, 디자인에이전시에서 5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에 행복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저는 국내 상위층, 소수가 겪는 삶이 아닌 중하층의 다수가 겪는 삶을 걷고있습니다. 공기업, 대기업에 관한 멘토링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왜 중소기업에서 일을 잘하며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조언을 얻는 멘토링은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일류대학,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나 작은 스튜디오, 중소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계신 분. 또는 시각디자인을 독학하여야하는 상황에 놓이신 비전공자분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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