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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래닛,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SK Planet · 모멘티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제 막 취준을 시작한 멘티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어 S사(커머스 플랫폼 및 디지털 콘텐츠) 입사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는 서울 상위권 대학을 다니면서 4점 초반대 학점, 토익/토스 같은 스펙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공모전 수상, 온라인 멘토링 회사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멘토님께 질문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가 궁금한 건 다음과 같습니다.


©️freepik


1. 현실적으로 제가 S사를 포함해 경영지원, 마케팅, 전략기획 직무에 입사하기 위해 더 채워야 할 스펙이 있을까요?


2. 멘토님이 S사에서 근무해본 결과 어떤 역량이 가장 필요한 것 같으신지 궁금합니다.


3. S사의 기업 분위기와 근무 환경이 자유롭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어떤 편인가요?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방법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잇다라는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어 멘토님께 조언을 구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하네요. 바쁘시더라도 답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취업에 성공해 멘토님과 꼭 S사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 김문선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취업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글을 읽으며 절실한 마음이 전해졌는데, 제 조언이 멘티님께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바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mrmohock


인턴 경험으로 희망 직무를 구체화하세요
멘티님께선 현실적으로 어떤 스펙을 채워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지금 적어주신 스펙도 물론 훌륭하지만, 인턴을 한 번 정도 더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일하고자 하는 직무를 조금 더 명확하게 추려내기 위해서예요. 멘티님이 지망하시는 3가지 희망직무(경영지원, 마케팅, 전략기획)는 서로 굉장히 다른 직무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고 흥미가 있는 한 가지 직무를 명확하게 골라낼 필요가 있어요. 인턴으로 실무 경험을 더 하게 된다면 이 과정이 더 쉬워질 수 있으니 인턴을 더 해보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또한, 단순히 스펙을 더 쌓겠다는 생각보다는 본인이 이미 했던 경험과 대학 전공이 해당 직무와 어떻게 연결될지 잘 설명할 수 있게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멘티님은 전공을 통해 어떤 공부를 하셨으며, 그것이 IT 비즈니스 관련 역량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강점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문서로 정리해보세요. 누군가 물었을 때 바로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합격 가능성이 커집니다.


새로운 스펙에 집착하지 말고, 기존 경험과 직무를 연결할 것


©️fizkes


본인을 어필할 땐 두루두루 유능한 직장인 컨셉으로!
다음으로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역량을 물어보셨는데, 아마 자소서나 면접에서 이걸 중점적으로 어필하고 싶으신 거겠죠? 하지만 정작 실무를 할 때는 직무나 분야와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역량이 분명히 있으니 그 부분을 더 어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어 실력이나 기획 역량처럼 특정 직무에 국한된 이야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고, 여러 선택지가 있을 때 효율적으로 본인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하거든요.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업무를 할 때 진짜 도움을 받는 건 기본적이면서 모든 분야에 필요한 업무 능력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잘 내 거나, 프리젠테이션을 이쁘게 만드는 강점은 당연히 본인만의 무기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업무의 본질은 아니잖아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협업했던 경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영업을 했던 경험 등이 훨씬 본인을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unsplash


자유로운 분위기의 S사
IT 기업이 제조업보다 분위기가 더 자유로울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죠? S사 역시 멘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소 자유로운 편에 속해요.


복장 규정이 따로 없어서 정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고, 혹시 누군가 정장을 입고 오면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심지어 직위가 ‘매니저’로 통일되어 있어서 가급적 일방적인 업무 명령이나 고압적인 미팅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 저도 사무실 내에서 자신의 후배라고 반말을 하거나, 욕설과 꾸지람을 하는 일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상하 관계도 수평적인 편이라 장단점이 확실하죠. 단점이 있다면 사수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아서 업무를 배우거나 적응하는 데 약간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또한, 근무 환경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차원에서 복지로 제공하는 것도 많고, 헬스장이나 카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회사 생활은 ‘사람 바이 사람’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mangpor2004


덧붙여 아마 기사를 읽어보셨다면 이미 아시겠지만, 이제 회사 차원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플랫폼 사업은 다른 계열사로 옮기고, 회사는 O2O 커머스 쪽으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멘티님이 플랫폼 업무 자체에 관심이 많았다면 기존 전략대로 S사에 지원하시고, 종사하고 싶은 서비스 분야가 명확하게 있었다면 O2O 커머스에 오는 건 재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영지원, 전략기획의 경우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신중하게 본인이 더 원하는 직무를 택하셔야 합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미흡하지는 않았나요? 그랬다면 언제든지 추가 질문을 보내주세요. 조언이 멘티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김문선 멘토
SK Planet · 모멘티
마케팅/MD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시절을 이리저리 흔들리고 방황하며 보낸, 사실 지금도 방황하고 있는 덜익은 멘토 김문선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어떠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지, 혹은 과연 도움이 되긴 할 지 많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제게 무언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대답해주고 싶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질문하고 그 답에 때론 위로받고 때론 반항하면서 지내왔거든요.
무작정 대학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서 경제/경영을 공부하는 연합동아리의 최연소 부회장을 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착하게 돈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기업가분들의 인터뷰 프로젝트도 해보고. 어설프게나마 공간 사업/모바일 게임 창업을 해보겠다고 하다가 제 그릇에 안 맞는 걸 알고 포기한 적도 있어요. 문화컨텐츠를 다루는 벤처 기업에서 1년 반 넘게 일하면서 공연 연출, 신규 사업 기획, 웹 비즈니스 등 얇고 넓게 사업을 경험해보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이제는 SK 플래닛이라는 회사에 와서 첫 해에 모바일 서비스 운영, 웹툰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다가 덜컥 사내 벤처에 도전해서 지금은 2명의 팀원과 함께 모멘티라는 자체 서비스를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꾸준히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대체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건지 궁금해하며 이곳저곳 방랑하고 있어요. 멘티분들을 통해서 저 또한 인생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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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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