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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연구원, 전공 지식만큼 중요한 '업무 센스’
멘토
연구/설계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제약회사 연구원이 되고 싶은 1학년 멘티입니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잇다를 통해 현직자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아직 졸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나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고 싶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Billion Photos


1. 제약회사 연구원이 되려면 어떤 스펙이 필요한가요? 주위에서 듣기로는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던데, 실제로 그런가요? 박사 학위를 따는 것도 필수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구원 직무에서 요구하는 필수 역량에는 무엇이 있나요?


2. 멘토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며 하루를 보내시나요? 멘토님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하고 계신 회사 분위기는 어떠신지 실례가 안 된다면 말씀해주세요.


아직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네요. 그래도 멘토님께 꼭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답변 기다릴게요!


💬 표현배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학년이 낮으신데 벌써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멘티님이 감을 잡을 수 있게 좋은 답변을 쓰도록 노력해볼게요.


ⓒNigita


다양한 경험으로 ‘일머리’ 터득하기
먼저 제약회사 연구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물어보셨는데요. 직접 일해본 결과 저는 기초전공을 잘 숙지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은 회사에 직접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기본을 잘 다져놓는 게 좋아요.

그렇지만 전공 지식을 달달 외워서 들어온다고 해도 실무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회사에 들어오시면 기초 수준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요. 또한, 실무를 하다 보면 상사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과 보고자료에 깔끔한 데이터를 넣는 능력이 의외로 많이 요구됩니다. 그래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거든요.

이런 ‘센스’는 학부 때 공부를 잘했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명문대를 졸업한 인재들이 상당히 많지만, 일하는 것만 놓고 보면 일하는 센스가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이 꽤 있어요.

그래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만 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책상에만 앉아있다고 센스가 생기지는 않아요. 확실히 아르바이트, 인턴 등 여러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일머리가 좋고,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를 중심에 놓되, 그게 세상의 전부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박사 학위를 따지 않아도 연구원이 될 수 있어요. 사실 박사까지 하려면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잖아요. 저 역시도 학문에 큰 뜻이 없어서 가능한 분야를 찾아 빨리 취업을 하기로 결심했고, 제약 회사의 연구원이 됐습니다. 석사 학위를 따지 않고도 연구원이 된 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멘티님도 잘 판단하셔서 진로를 결정하세요.


ⓒH_Ko


제약회사 연구원의 하루는?
이제 구체적인 업무나 회사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말해볼게요. 제가 속한 부서는 직접 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연구개발 부서에서 넘어온 문서에 따라 공정을 생산 공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문서 위주의 업무를 주로 하는 편이에요.

공장은 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해외 업체들도 이용하게 되는데, 이들과 메일로 소통하거나 전화 회의를 자주 하며, 출장도 많습니다.

더 세부적인 일과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오전에는 도착한 메일을 확인하며 이슈가 있는지 파악합니다. 그러고 나서 공장에 보내야 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내부회의를 해요. 오후에는 주요 문서들을 정리해 리뷰하고, 공장에 송부하는 업무를 합니다. 대략적인 업무는 이 정도에요.

지금은 적응이 돼서 업무가 수월하지만 막 입사했을 때는 학교에서 공부한 것에 더해 새로운 지식을 많이 배워야 해서 힘든 면이 있었습니다. 지금과 달리 근무 강도 역시 상당히 높았고요. 하지만 함께 일하는 부서 사람들이 좋아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업무 환경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mnimage


추가로 말씀드리면 입사하고 나서 직무 전환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연구원으로 들어왔지만, 영업이나 제조파트로 넘어가는 식으로요. 회사 내에 직무 전환 신청이 가능하게 돼 있어서 내부적으로 인사이동이 자주 있는 편입니다.

질문에 답변이 되셨나요?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시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이 보일 겁니다. 다음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시면 제가 자세하게 맞춤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멘티님의 성장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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