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최근 인사팀 (채용/교육 파트)에서 인턴을 하면서 인사팀 입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회사의 채용과 교육 프로세스가 인상 깊었고요. 평가나 보상은 전문성이 필요했고, 제가 신입으로 입사하여도 쉽게 할 수 없는 업무라는 생각도 들어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인사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어필하고 저도 공부를 하기 위해 HRM 자격증을 취득 후 노무사 1차까지만 응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자격증 모두 채용이나 교육보다는 평가나 보상에 적합한 자격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인사와 관련된 자격증이 전혀 없어 HRM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직 대학을 1년 반 정도 더 다녀야 해서 그 기간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멘티님 "채용/교육 파트 지원 관련해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가?"를 핵심 질문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한가지 분야만 노리는 것은 NO!
우선 교육 파트 지원을 목표로 삼는 것은 괜찮지만 채용 분야는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인사 직무에서 채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나, HRM의 프로세스 중 하나로 오히려 채용만 보고 인사 직무를 지원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물론, 수시 채용과 같이 채용 팀에서 일할 직원을 뽑는 경우는 다릅니다.)
교육 파트 쪽은 사실 석사 취득이 가장 효과가 있는 스펙 중 하나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노무사' 자격증은 채용이 아닌 그보다 더 큰 인사 직무에서 가장 적합한 자격증 중 하나입니다. 즉, 노무사 자격증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채용 파트에 지원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HRM과 HRD의 구분은 갈수록 사라지는 것이 추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아우르는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 가지 활동을 추천해 드려요
제 나름대로 졸업 전 하기에 좋은 활동을 추려 봤습니다.
1. 자료 정기 구독 : 분야마다 학회, 저널 등 자료가 있으니 정기적으로 구독하시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생각을 정리한 내용을 별도 블로그나 HR 직무 관련 카페에 정기적으로 올리면서 추후 자기소개서, 면접 때 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야겠지요?
2. 학회 활동 : 학교 내에 HR 학회가 있다면 꼭 하세요. 이슈에 관해 공부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3. 공모전 참여 : 학회에서 기회가 된다면 팀을 꾸려서 공모전에 참여해보세요. KMAC에서 주관하는 경영논문 공모전이 있는데 HR 분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공모전이 있다면 꼭 지원 바랍니다.
HR 직무는 노무사 자격증 말고는 사실상 큰 공신력은 없습니다. 물론 HRM전문가 자격증 등은 직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에 아주 좋은 수단이지요. 핵심은 어떻게든 채용 담당자에게 자신의 역량을 객관화하여 보여주는가 입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생각과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움직여 주세요. 화이팅입니다.
언제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연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