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현재 저는 외국계 주류 회사 구매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구매 직무에 관심이 커져서 앞으로 구매팀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생각입니다. 제가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지 궁금하여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중국어학을 전공,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와 영어의 공인 어학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중국으로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으로 낮은 중국어 어학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 만회하기 힘들다면 지원 전까지 점수를 올려야 할까요? 아님 스펙 준비보다는 인적성 공부에 매진하는 게 좋을까요?
저도 멘토님처럼 좋은 결과 거두어 훗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소중한 고민을 저와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고민의 흔적만 봐도 열심히 준비하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중국어는 강력한 무기
중국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점수를 떠나서 강력한 장점입니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단 점도 분명 어필할만한 포인트고요.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가능한 인재는 특히 해외 구매 직무에서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남은 시간 동안 어학 점수를 높이기보단 ‘왜 이 회사인가?’, ‘왜 구매 직무인가’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의 최근 이슈, 사회의 트렌드 변화, 물류 업계 전반적인 동향 등을 공부해서 나만의 답변을 만드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가고 싶은 회사를 철저히 공부하라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고자 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모든 내용을 꼼꼼히 정독해보세요. 사업 추진 영역은 물론 인재상, 대표이사의 인사말 등 세세하게 읽어보세요. 기업을 공부하다 보면 본인이 성장하고 싶은 방향과 회사의 방향이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네이버 증권 섹션에서 가고자 하는 회사를 검색해보세요. 관련 기사가 보기 쉽게 뜰 거예요. 최근 1~2년 치의 관련 기사를 정독해보세요. 회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겁니다. 이를 파악하느냐, 못하느냐는 면접에서 큰 차이점을 갖습니다. 하루에 몇 개씩이라도 관련 기사를 읽고 정리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물류신문이란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접속하시면 다양한 물류 기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칼럼이나 분석 글 위주로 정독해보세요. 물류 업계 전문가분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거든요. 본인의 생각과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은 다른지 비교하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인적성 공부도 미리 하면 좋습니다. 인적성 시험도 결국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예요. 잘 준비하셔서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