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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행원, 개인 금융에 필요한 역량 세 가지!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은행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평상시 I 은행의 세련된 이미지와 기업 비전에 매력을 느껴 I 은행을 1순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현직으로 일하고 계신 멘토님께 정보를 얻고 싶어 이렇게 질문드리게 됐어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Zadorozhnyi Viktor


1.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을 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I 은행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2. 금융 영업 직무에 지원하게 되면 기업과 개인 금융 구분 없이 배치가 되는 건가요? 둘 중에 저는 개인 금융을 더 원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하나를 특정해서 적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3. 개인 금융 부문에서 꼭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직접 일해보시면서 느끼셨을 것 같아 여쭤봅니다.


제 질문에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꼭 I 은행에서 일하고 싶어요! 한여름이라 날이 더워졌는데 건강 관리 잘하세요.


💬 이수용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멘티님. I 은행을 1순위로 준비하고 있다니 뿌듯하네요. 제가 일하면서 느끼고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드려볼게요. 질문 순서대로 글을 쓰겠습니다.


ⓒMIND AND I


I 은행만의 차별점, 중소기업 금융지원
멘티님이 아시고 계신 것처럼 I 은행은 중소기업은행 지원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입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동안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원해왔고, 그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요즘에는 다른 시중은행도 중기시장 진출을 하며 공격적인 대출 지원 전략을 펼치고, 시장 점유율도 많이 나누어 가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설립목적 자체가 중기지원인 은행인 만큼 I 은행은 서비스 대부분이 중기지원에 중점을 맞추고 있어요. 특히 수십 년간 축적된 중기 데이터는 다른 은행과 경쟁하는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큰 차별점이라고 하겠습니다.


ⓒImageFlow


인사이동은 유동적, 제너럴리스트가 되세요
직원의 부서 배치는 지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어떤 업무를 딱 특정해놓고 그것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니까 향후 인사이동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은행원의 숙명이에요. 따라서 ‘나는 어떤 업무만을 위해 여기에 왔다’는 식으로 큰 기대나 부담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업무를 하나하나 해나가면 되는 겁니다.

그래도 자소서를 쓰실 땐 구체적으로 특정된 직무를 쓰시는 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기업과 개인 금융 정도의 넓은 분류보다는 더 범위를 좁혀서 써보세요.

예를 들어 심사, 외환, 핀테크 전문가 등 요즘 트렌드를 떠나서 본인이 은행에서 하고 싶은 분야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거죠. 이를 바탕으로 포부를 구체화하면 훨씬 설득력이 생길 거예요.


ⓒHAKINMHAN


개인 금융에 필요한 역량 세 가지

개인 금융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친화력’입니다. 기업 금융과 다르게 매번 다른 고객이 오기 때문에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고객과 빠르게 친해지는 고객 친화력이 중요한 거죠.


두 번째로 중요한 역량은 부지런하게 배우는 자세입니다. 금융시장은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합니다. 이에 따라 규정 역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런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려면 항상 겸손하게 배우려는 학습 태도가 필요합니다. 취업 전에 따놓은 자격증도 좋지만, 성실한 태도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은행원은 결국 은행의 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터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해요. 회사에 도움이 되려면 본 업무 외에도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 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단순한가요? 사실 은행 업무 자체가 단순한 편입니다. 다만 취급하는 정보의 폭이 어마어마해서 배워야 하는 양이 많을 뿐이죠.


은행은 그만큼 시스템이 탄탄합니다. 교육과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요. 따라서 신입을 뽑을 때 직무 상관없이 채용해도 원하는 수준으로 키울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원하실 때 완벽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어필하는 것보다 ‘배우고 성장해서 금융전문가로 마케팅 능력을 펼치겠습니다’라는 식의 뉘앙스가 좋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덥죠. 멘티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결과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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